"애매한 신상품군 MID, 어떻게 정의할까?"
삼성이 CTIA 무선 컨퍼런스에서 신형 MID(Mobile Internet Device)인 몬디 를 공개함에 따라 MID의 정의에 대한 의문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에 IDC의 애널리스트 시프 바카시가 MID 범주를 정의하고 나섰다.
그가 정의한 MID의 특성 및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연산 능력을 갖춘 브라우저 중심의 휴대기기
- 4~7인치 크기
- 즉시 부팅 기능 지원
- 하나 이상의 무선 네트워크 지원
-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방식의 키보드 탑재
- 일련의 정보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 지원
- 종일 동작 가능한 배터리 성능
바카시는 그러면서도 음성 통화 기능을 MID의 특성 중 하나로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MID에게 있어 음성 기능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미래의 사용자군, 이를테면 텍스트에 익숙한 이들에게 있어 음성은 단지 하나의 '표현방식'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카시는 이어 "사용자 생성 콘텐츠들이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를 제대로 지원한다면 MID의 수익성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ID가 다양한 운영체제와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테면 LTE와 와이맥스, 와이파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의 몬디도 와이맥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단 윈도우 모바일 6.1이라는 단일 운영체제만 갖추고 있다.
CITA 중 열린 조찬 컨퍼런스에서 바카시는, 과연 MID라는 범주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지만 결론은 고속 무선 네트워크의 발달과 가상 세계의 변화가 MID를 새로운 범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내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MID는 여전히 범주화에 있어 악몽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