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기술광들, 맥을 갈구하다?

Tom Kaneshige | CIO 2009.03.31

심플리 RFID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6인은 맥에서 작업하길 원했다. 그들은 애플 기기의 힘과 신뢰성과 좋아했다. 심플리 RFID는 이를 감안해서 개발자들이 윈도우 컴퓨터에 맞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맥 프로를 도입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기업들의 무선주파수 인식기술 사용을 지원하는 심플리 RFID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사장인 칼 브라운은 "규모가 작다 보니 기술지원 문제는 다루고 싶지 않다. 그래서 윈도우가 된 것이었다"면서 "윈도우를 사용한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윈도우 개발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술광들은 멋진 기술을 사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부 윈도우 개발자들이 맥에서 작업하길 선호하곤 한다. 누가 봐도 오늘날의 시장에서 최고의 데스크톱 컴퓨터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맥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업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인텔 플랫폼으로의 이동 및 윈도우가 아닌 컴퓨터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을 더욱 쉽게 하는 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와 데스크톱 가상화 같은 최근의 트렌드 덕분이다.

 

이 모두 기업의 맥 전향을 일군 지원군이었다. 지난 해 750명의 고위 IT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양키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거의 80%가 자사의 환경에 맥을 배치했다. 2006년의 47%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브라운은 5년 전 맥만을 사용하고자 했지만, PC에서 사용되고 있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많이 불가능했다"라며, "그래서 직장에서는 윈도우 PC로, 집에서는 맥으로 작업했지만, 메인PC로 맥을 정당화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인텔박스, 가상화 그리고 SaaS 덕분에 이제 가능해졌다."

 

맥을 원하는 윈도우 광팬들?

대부분의 애플 엔터프라이즈 광팬은 마케팅 부서나 아이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기업 간부들처럼 영업 전선과 광고를 담당하는 이들로 구성된다. TMP 월드와이드 어드버타이징 및 커뮤니케이션의 CIO 마이클 라코나는 "창의적이거나 디지털적인 요소가 있지 않았다면 흔쾌히 맥을 시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훨씬 고가이고 관리하기도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광들도 맥을 원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 심플리 RFID의 닷넷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머에겐 매우 안정적이고 빠른 플랫폼인 맥 프로에서 VMware 가상화 기기의 버추얼 스튜디오를 동작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운은 맥 프로의 VMware는 윈도우가 윈도우를 돌리는 것보다 훨씬 더 윈도우를 더 훌륭히 동작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한 번의 클릭만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맥 OS로 즉시 움직일 수 있다. iChat 영상회의를 빠르게 열거나 이메일과 협업용 구글앱스와 백오피스 기능의 넷스위트처럼 심플리 RFID가 사용하는 많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맥이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의 쉬운 상호작용으로 유명했기에 가능했다.

 

맥에 대한 구애는 심플리 RFID 엔지니어들만이 아니다. 다른 IT 전문가들도 애플의 명성 자자한 하드웨어를 알아보고 기술적 혁신에 대한 강한 흥미 때문에 맥을 요구하고 있다. 맥 OS X가 유닉스 기반이라는 사실 또한 많은 개발자들이 익숙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철옹성의 윈도우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변덕스러운 면도 있다. 예컨대 브라운은 무슨 일이 벌어지나 알아보려고 지난 2일 간 500달러짜리 풀패치의 비스타 기기를 200달러의 애플 모니터에 연결하며 보냈다. 그는 프럼프트가 많아 짜증스러웠다며, 그러나 시스템은 꽤나 잘 돌아갔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팀이 한데 모여 윈도우의 최신 경향을 논의하면서 PC를 되돌리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플랫폼은 크고 작은 규모의 조직을 위한 공유형 서버와 함께 "정말 끝내주는 것 같다"고 브라운은 말했다.

 

또 그는 패치하는데 2일이나 걸리는 기존의 몸집 큰 단일체형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별을 고했다는 신호로 여겨지는, 크다기보다는 오히려 작은 축에 속하는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에 고무되었다.

 

브라운은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자 레이오지]가 지난 몇 년 간 해낸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한번 영혼을 갖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다소 흥미롭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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