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 태블릿

“스마트폰과 태블릿, 어린이의 논리 및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 미국 소아 학회

Bill Snyder | CIO 2015.10.27
어린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생각은 전문가들마다 다르다. 최근, 어린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에 강하게 반대했던 한 단체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 소아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어린이들의 디지털 화면 노출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조금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확회는 “디지털 미디어가 논리 및 문제 해결 등의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을 촉진하고, 자기 조절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며, 어린이들이 지시를 따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가 어린이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미국 소아 학회가 주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2013년에 발표한 자료에서 미국 소아 학회는 “디지털 미디어가 여러가지 위협과 건강 문제에 상당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으며, 미디어를 통해 배우는 어린이와 10대 들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모들에게 아래와 같은 조언을 했다.

•화면을 보면서 노는 시간을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제한하라.
•2살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화면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라.
•어린이들의 침실에서 TV와 인터넷 연결 전자 기기를 없애라.

그렇다면, 왜 입장을 바꾼 것일까? 2013년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지난 5월 미국 소아 학회는 이 이슈에 관해 재검토를 하기 위해서 사회 과학자, 신경 과학자, 미디어 연구가, 교육자, 소아과 의사, 이론가 등을 초대해 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심포지움에서 한 패널은 최근에 “부모들이 미디어에 대해 가르치고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미디어는 보모나 보상, 혹은 처벌이 아닌 하나의 도구로 여겨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디지털 화면 노출이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에 브루킹 인스티튜트(Brookings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는 블럭 만들기와 같은 간단하고 전통적인 장난감이 전자 기기보다 어린이들의 발달에 더 좋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부모가 3살 짜리 아이에게 전통적인 책이 아니라 전자책을 읽어줄 경우, 어린이들이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했다.

이 연구원들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90%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10%만 부모가 직접 놀아주는 것 보다, 90%를 부모가 직접 놀아주고 10%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하는 것이 더 교육적이다”라는 기본적인 조언으로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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