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

Q&A :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시작한 어도비, 포토샵 전환 과정의 이모저모

Jonny Evans | Computerworld
어도비(Adobe)는 M1 맥용 포토샵(Photoshop)을 출시했다. 이로써,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인텔 기반의 유사한 컴퓨터에서의 성능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어도비의 포토샵 수석 제품 관리자 마크 담에게 포토샵을 애플 실리콘용으로 다시 컴파일하는 과정이 어땠는지 직접 자세히 들어봤다. 처음에는 프로젝트의 범위가 다소 버겁게 느껴졌지만, 전환 과정이 수월하도록 애플에서 만들어 준 개발자 도구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었다. 
 
ⓒ IDG

Q. 포토샵 같은 제품은 업계의 많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다. M1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획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포토샵은 운 좋게도 30년 넘게 맥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2005년/2006년에 파워 PC(Power PC)에서 인텔(Intel) 칩으로 전환되던 과정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애플 실리콘이 발표되었을 때 그 당시와 비슷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떠올랐다.
 
먼저 어도비의 주 고객인 전문 창작자를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성능이다. 그러다 보니, 포토샵의 정교한 블렌딩 및 렌더링 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다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성능 튜닝에 필적하려면 과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그 동안 포토샵의 기능은 다양하고 유용한 추가 서비스로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역동적 글꼴 활성화, 클라우드 동기화 기술, 머신러닝 기능, 인스톨러 배치 서비스 등은 모두 핵심 이미지 편집 기능을 넘어 광범위한 창작 워크플로우를 보다 수월하고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어도비 엔지니어링 세계의 거의 모든 곳에서 어도비에 일조한 보조 라이브러리들인데 애플 실리콘을 지원하려면 전부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다시 작성해야 했다. 그래서 작업 착수 당시의 프로젝트 초기 일정은 만만치 않았다.

Q. 전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이 프로젝트에서 어도비는 애플과 얼마나 긴밀하게 작업할 수 있었나?
다행히도 애플의 로제타(Rosetta) 모드 덕분에 포토샵은 코드 베이스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처음부터 M1 장치에서 안정적으로 빠르게 실행되었다. 예전 시스템과 같거나 기능에 따라서는 실행 속도가 더 빨랐다. 성능에 대해 앞서서 품었던 의문은 꽤 만족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M1 하드웨어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뽑아내려면 무엇보다 먼저 포토샵의 의존성 전부를 네이티브 모드로 실행되도록 리팩토링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여기에서는 개발자 툴 체인에 주목함으로써 매끄러운 전환을 위한 장이 마련되었다. 즉, 까다로운 개발자 툴링 문제와 씨름하기보다는 자체 코드의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M1 칩의 보다 전문적인 측면을 꼭 활용해 보고 싶었다. 그동안 포토샵 경험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내용 인식 채우기’ 같은 기능들과 힐링 브러시, 특수 필터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새로 나온 머신 러닝 기반의 ‘피사체 자동 선택’ 도구와 ‘하늘 대체’ 도구 등의 마술 같은 기능에 과연 M1 칩이 어떻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쁘게도 애플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덕분에 전문 최적화를 추가로 구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기능이 크게 강화되어 다른 기능에서 확인되는 광범위한 성능 개선을 확실히 앞서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새로운 애플 실리콘 플랫폼에 더 많은 성능 증강과 포토샵 마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애플 실리콘 라인업이 확장되는 가운데, 포토샵이 M1 아키텍처에서 네이티브 하게 구동된다는 것은 애플 실리콘이 제공하는 리소스 개선 기능을 로제타에 추가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튜닝 및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Q. 포토샵이라는 앱의 중요성과 전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M1으로의 이주를 불과 몇 개월 만에 해냈다. M1 맥용 앱 구축은 쉬운 편인가?
맥 플랫폼용 개발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M1용 개발 역시 순조로울 것이다. 개발자 툴체인과 경험에 애플이 상당한 투자를 한 것이 여기서는 중요한 요소였다.

또한, 포토샵은 나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이패드용 포토샵을 위한 iOS로의 전환은 좀 더 최근에 완료되었다는 점 때문에 당사의 현대화 계획 중 몇 가지는 시험대에 올랐다. 메탈(Metal)의 통합 메모리 시스템과 같은 핵심 장점이 장비 표면 전반에 걸쳐 큰 이익을 내고 있어서 흡족했다.

Q. 개발자로서 배운 것 중에서 기업용 맥에 맞게 소프트웨어 재컴파일을 계획 중인 기업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재컴파일 과정은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실리콘용으로 다시 컴파일하는 일에는 개발자를 대신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포토샵의 경우에서 입증된 것처럼 투자 결과 사용자 입장에서의 상당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애플 실리콘 장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텐데 이들은 새로 구입한 장치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신 하드웨어에서의 네이티브한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기대할 것이다.

M1 맥북과 비슷한 구성의 이전 세대 맥북을 비교해 본 결과, 네이티브 모드에서 포토샵 실행 속도는 구형 하드웨어에서보다 5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엄청난 성능 개선은 시작에 불과하다. 당사는 앞으로 성능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애플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Q. 포토샵 외 다른 제품군에 대한 어도비의 M1 계획은?
현재 포토샵과 라이트룸(Lightroom) 모두 M1 맥용의 네이티브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프리미어 러시(Premiere Rush), 오디션(Audition)의 네이티브 앱 공개 베타 버전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실리콘 장치에 더 많은 네이티브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앱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하반기에 업데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2021.03.16

Q&A :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시작한 어도비, 포토샵 전환 과정의 이모저모

Jonny Evans | Computerworld
어도비(Adobe)는 M1 맥용 포토샵(Photoshop)을 출시했다. 이로써,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인텔 기반의 유사한 컴퓨터에서의 성능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어도비의 포토샵 수석 제품 관리자 마크 담에게 포토샵을 애플 실리콘용으로 다시 컴파일하는 과정이 어땠는지 직접 자세히 들어봤다. 처음에는 프로젝트의 범위가 다소 버겁게 느껴졌지만, 전환 과정이 수월하도록 애플에서 만들어 준 개발자 도구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었다. 
 
ⓒ IDG

Q. 포토샵 같은 제품은 업계의 많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다. M1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획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포토샵은 운 좋게도 30년 넘게 맥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2005년/2006년에 파워 PC(Power PC)에서 인텔(Intel) 칩으로 전환되던 과정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애플 실리콘이 발표되었을 때 그 당시와 비슷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떠올랐다.
 
먼저 어도비의 주 고객인 전문 창작자를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성능이다. 그러다 보니, 포토샵의 정교한 블렌딩 및 렌더링 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다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성능 튜닝에 필적하려면 과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그 동안 포토샵의 기능은 다양하고 유용한 추가 서비스로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역동적 글꼴 활성화, 클라우드 동기화 기술, 머신러닝 기능, 인스톨러 배치 서비스 등은 모두 핵심 이미지 편집 기능을 넘어 광범위한 창작 워크플로우를 보다 수월하고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어도비 엔지니어링 세계의 거의 모든 곳에서 어도비에 일조한 보조 라이브러리들인데 애플 실리콘을 지원하려면 전부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다시 작성해야 했다. 그래서 작업 착수 당시의 프로젝트 초기 일정은 만만치 않았다.

Q. 전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이 프로젝트에서 어도비는 애플과 얼마나 긴밀하게 작업할 수 있었나?
다행히도 애플의 로제타(Rosetta) 모드 덕분에 포토샵은 코드 베이스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처음부터 M1 장치에서 안정적으로 빠르게 실행되었다. 예전 시스템과 같거나 기능에 따라서는 실행 속도가 더 빨랐다. 성능에 대해 앞서서 품었던 의문은 꽤 만족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M1 하드웨어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뽑아내려면 무엇보다 먼저 포토샵의 의존성 전부를 네이티브 모드로 실행되도록 리팩토링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여기에서는 개발자 툴 체인에 주목함으로써 매끄러운 전환을 위한 장이 마련되었다. 즉, 까다로운 개발자 툴링 문제와 씨름하기보다는 자체 코드의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M1 칩의 보다 전문적인 측면을 꼭 활용해 보고 싶었다. 그동안 포토샵 경험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내용 인식 채우기’ 같은 기능들과 힐링 브러시, 특수 필터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새로 나온 머신 러닝 기반의 ‘피사체 자동 선택’ 도구와 ‘하늘 대체’ 도구 등의 마술 같은 기능에 과연 M1 칩이 어떻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쁘게도 애플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덕분에 전문 최적화를 추가로 구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기능이 크게 강화되어 다른 기능에서 확인되는 광범위한 성능 개선을 확실히 앞서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새로운 애플 실리콘 플랫폼에 더 많은 성능 증강과 포토샵 마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애플 실리콘 라인업이 확장되는 가운데, 포토샵이 M1 아키텍처에서 네이티브 하게 구동된다는 것은 애플 실리콘이 제공하는 리소스 개선 기능을 로제타에 추가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튜닝 및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Q. 포토샵이라는 앱의 중요성과 전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M1으로의 이주를 불과 몇 개월 만에 해냈다. M1 맥용 앱 구축은 쉬운 편인가?
맥 플랫폼용 개발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M1용 개발 역시 순조로울 것이다. 개발자 툴체인과 경험에 애플이 상당한 투자를 한 것이 여기서는 중요한 요소였다.

또한, 포토샵은 나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이패드용 포토샵을 위한 iOS로의 전환은 좀 더 최근에 완료되었다는 점 때문에 당사의 현대화 계획 중 몇 가지는 시험대에 올랐다. 메탈(Metal)의 통합 메모리 시스템과 같은 핵심 장점이 장비 표면 전반에 걸쳐 큰 이익을 내고 있어서 흡족했다.

Q. 개발자로서 배운 것 중에서 기업용 맥에 맞게 소프트웨어 재컴파일을 계획 중인 기업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재컴파일 과정은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실리콘용으로 다시 컴파일하는 일에는 개발자를 대신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포토샵의 경우에서 입증된 것처럼 투자 결과 사용자 입장에서의 상당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애플 실리콘 장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텐데 이들은 새로 구입한 장치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신 하드웨어에서의 네이티브한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기대할 것이다.

M1 맥북과 비슷한 구성의 이전 세대 맥북을 비교해 본 결과, 네이티브 모드에서 포토샵 실행 속도는 구형 하드웨어에서보다 5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엄청난 성능 개선은 시작에 불과하다. 당사는 앞으로 성능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애플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Q. 포토샵 외 다른 제품군에 대한 어도비의 M1 계획은?
현재 포토샵과 라이트룸(Lightroom) 모두 M1 맥용의 네이티브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프리미어 러시(Premiere Rush), 오디션(Audition)의 네이티브 앱 공개 베타 버전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실리콘 장치에 더 많은 네이티브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앱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하반기에 업데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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