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체험 리뷰 | “키보드 없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북, 크리에이티브 사용자 위한 새로운 시도

Melissa Riofrio | PCWorld 2016.09.01
레노버의 신형 요가 북(Yoga Book)이 혁신적인 것은 단지 작고 가볍기 때문은 아니다. 다른 노트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키보드 부분을 커다란 터치 감지 표면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스케치 패드 기능을 추가해 업무 생산성은 디자인 등의 업무를 위한 강력한 툴을 제공한다. 한 마디로, 요가 북은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또 한 단계 확장했다.


요가 북은 완전한 윈도우 PC로, 첨단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탑재했다.

이 독특한 디바이스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며, 윈도우 버전의 가격은 549달러(안드로이드 버전은 499달러)이다. 작고 날씬하며, 두께는 38~53mm 정도이다. 요가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시계줄 같은 360도 경첩이 달려 있어 태블릿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요가 북의 시계줄 경첩은 화면과 본체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화면은 10.1인치 IPS 터치스크린으로 1920×1080 풀 HD 해상도를 제공한다. 작은 화면에 상당한 픽셀 집적도이지만, 요가 북이 단지 스프레드시트나 문서 작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필요한 요소이다.

인텔 아톰 x5 프로세서에 4~64GB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스토리지는 기본 내장 64GB 외에 마이크로SD 슬롯으로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는 8500mAh 용량으로, 약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성능 PC 사양은 아니다.


사용할 때 백라이트가 켜지는 헤일로 키보드. 함께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입력 습관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여준다.

요가 북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헤일로 키보드(Halo Keyboard)로, 대형 터치 표면을 백라이트가 켜지는 입력 툴로, 그림을 그리는 스케치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싫어하는 사용자를 위해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은 표면이 스마트폰 표면처럼 미끄러운 것이 아니라 약간 질감이 있는 유리로 처리되어 있다. 햅틱 피드백을 내장했으며, 예측 입력과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할수록 입력 정확도가 높아지도록 설계했다.

필자의 경우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건드린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해 왔지만, 요가 북은 손가락을 잠시 쉬게 해주는 느낌이다.


요가 북의 리얼 펜은 탈착식 크리에이티브 패드나 일반 종이에 글씨를 쓰면 화면에 바로 나타난다.

헤일로 키보드는 쉽게 터치 입력 패드로 전환할 수 있는데, 압력 감지 민감도는 2,048이다. 요가 북과 함께 제공되는 리얼 펜(Real Pen)을 스타일러스 펜으로 사용해 터치 표면에 바로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터치 표면 위에 종이를 놓고 종이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도 이를 자동으로 디지털화해 준다.

여기에는 레노버 노트 세이버 앱이 사용된다. 이 앱은 OCR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노트를 PDF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크리에이티브 패드(Creative Pad)는 자석으로 터치 표면에 붙여 종이를 고정하거나 글씨를 쓰기에 좋은 좀 더 부드러운 표면 역할을 한다. 리얼 펜은 요가 북에 붙여두면 충전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잉크 카트리지는 교체할 수 있다.



요가 북을 이런 저런 용도로 잠깐 사용해 본 필자는 좀 더 오랫동안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요가 북은 사용자의 손과 창의력에 새로운 컴퓨터 경험으로 가져다준다. 전시회에 가거나 박물관에 가거나 여행을 떠날 때 가져가고 싶은 제품이다. 가볍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재미있으며, 스마트폰보다 훨씬 좋은 콘텐츠 생산 역량을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PC보다 훨씬 가볍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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