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베데스다 자체 런처 4월 중 서비스 종료

Brad Chacos  | PCWorld 2022.02.23
몇 주간 마이크로소프트가 700억 달러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결과적으로 즐거운 상생이 될지, 좋은 시절이 다 간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있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몇 년 앞서 인수한 베데스다에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베데스다 런처 중단이다. 

베데스다는 올해 안에 Bethesda.net 런처 중단을 예고했다. 4월 초부터는 게임과 사용자 지갑을 스팀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다.

베데스다는 구입 내역과 저장된 게임, 가상 화폐 잔액이 어떻게 이전, 전환되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전은 4월부터 시작되고 베데스다 런처는 5월에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영향 받는 사용자가 어느 정도 규모일지는 알 수 없지만 베데스다 런처는 PC 게임 애호가에게 적절한 방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끔찍한 경험에 가까웠다.
 
폴아웃 76 출시를 알린 베데스다 런처. ⓒ Hayden Dingman/IDG

지난 2018년, 모든 대형 게임 퍼블리셔가 스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체 게임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던 시기에 베데스다도 자체 런처를 발표했다. 폴아웃 76 초기 독점 판매 배포 플랫폼이기도 했다. 그러나 훌륭한 게임과 그에 맞는 플랫폼이 되기는커녕, 런처는 기본 기능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게임은 런처만큼 끔찍했다.

폴아웃 76은 많은 PC에서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았고, 공간을 잡아먹는 베타 버전은 잘 삭제되지도 않았다. 새 계정을 만드는 과정도 번거로웠고, 게임을 구입하려면 런처에서 베데스다 웹 사이트로 이동한 후, 구입하려면 런처를 종료하고 다시 재실행해야 했다. 클라이언트 전체 구입 목록을 한번에 볼 수 없었고, 다른 사용자를 친구로 등록하는 과정도 게임마다 친구를 새로 등록해야 해 매우 복잡했다. 초기 런처에서는 환불도 받을 수 없었다.

퍼블리셔가 스팀에서 게임을 판매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좋다. 하지만 그러려면 대안이 되는 런처가 기본 수준 이상의 품질을 구현해야 한다. 당시 베데스다 런처에 대한 비판도 같은 내용이었다. PC 유통 플랫폼의 제왕격인 스팀을 겨냥하려면 실수가 없어야 했다. 이제 폴아웃 시리즈의 조준 시스템인 V.A.T.S가 널리 활성화되었지만 베데스다 런처는 스팀의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그 이후 베데스다 런처가 더 나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형편 없는 플랫폼에서 폴아웃 76을 경험한 사용자는 다시 베데스다 런처로 돌아가지 않는다. 베데스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서 베데스가 게임을 지원했고, 엑스박스는 분명 둠, 엘더 스크롤, 디스아너드, 폴아웃, 데스룹 같은 다른 재미있는 베데스다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훨씬 더 나은 장이었다.

EA도 최근 다시 스팀에서 게임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오리진 플랫폼으로 자체 구축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도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도 서비스하고 있다. 밸브, 마이크로소프트, 에픽, GOG, Itch.io 같은 퍼블리셔가 모두 치열하게 참전하는 게임 배포 플랫폼 전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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