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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12인치 맥북, “2015년 디자인에 2011년 성능”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5.04.03
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서 애플의 신형 12인치 레티나 맥북의 성능이 13인치 맥북 에어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신형 맥북은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양한 기기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로 잘 알려져 있는 프리메이트 랩(Primate Lab)의 기크벤치 결과에 따르면, 신형 맥북은 싱글코어 테스트에서는 1924,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는 4038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이번 테스트는 신형 맥북 제품을 리뷰한 누군가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애플은 극히 일부의 제품만을 미디어와 블로그에 제공해 제품 출시 직전에 리뷰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니면 애플 내부의 누군가가 기크벤치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

비교하자면, 최근에 올라온 13인치 맥북 에어의 기크벤치 결과는 싱글코어가 2693~3208, 멀티코어는 5430~6681이다.

두 제품 간의 차이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신형 맥북은 다소 느리지만 전력 효율이 좋은 1.1GHz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사용해 발열도 줄이고 팬없는 가벼운 디자인과 긴 배터리 수명을 구현했다. 반면에 최신 13인치 맥북 에어는 1.6GHz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신형 12인치 맥북의 기크벤치 결과는 사실 2011년 중반의 맥북 에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 맥북 에어는 1.7GHz 코어 i5를 사용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잘 알려진 블로거인 폴 써롯은 “4년된 구형 맥 성능을 따라 잡는 것이 희소식인 곳은 애플 랜드 뿐이다”라고 비꼬았다.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관련 글을 주로 쓰는 블로거이다.

애플이 굳이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신형 맥북은 절충과 타협의 산물이다. 성능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2034 x 1440 픽셀 해상도는 맥북 에어의 1440 x 900 해상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 더 조용하고 얇으며(가장 두꺼운 곳을 기준으로 24% 더 얇음), 무게도 31% 더 가볍다. 여기에 새롭게 설계된 트랙패드로 무장하고 있다.

가격 또한 더 비싸다. 기본 모델의 가격인 1299달러는 13인치 맥북 에어의 기본 가격 999달러보다 30% 더 비싸다.

애널리스트들은 12인치 맥북이 가격과 사양 때문에 단기적으로 많이 판매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신 전문가들은 초기에 고급 제품으로 인식된 맥북 에어가 개척한 길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첫 번째 맥북 에어 제품을 2008년 초에 발표했지만, 당시에 이 초박형 노트북은 저성능 고가격 제품으로 무시 당했다. 한동안 애플 노트북 제품군 중 비주류로 남아 있다가 2010년에야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당시 애플은 SSD를 탑재하고 외형을 다듬었으며 가격도 인하했다.

2014년에는 11인치 모델의 가격을 900달러 이하로 인하하며 판매가 더욱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 노트북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여전히 맥북 프로이다.

애플은 오는 4월 10일 신형 맥북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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