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성장세의 블루레이, “나쁜 징조만 무성”

Ian Lamont | Industry Standard 2008.09.23

<IDG KOREA> 이번 달 와이어드 매거진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레이 디스크를 부록으로 제공했다. 이번에 제공된 디스크는 7부작 느와르 범죄 스릴러인 코마의 감독판이었으며, 뒷면에는 윈도우 비스타와 소니 바이오 광고가 실렸다. 이런 식의 홍보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절대 싸지는 않을 것이다. 와이어드 매거진은 현재 유료 구독자가 7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매체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90년대식의 고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블루레이 수요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블루레이는 분명히 HD-DVD와의 HD 표준 전쟁에서 승리한, 그래서 사용자들이 구매해 마지 않아야 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다 소니의 사장 료지 츠바치는 지난 4월 블루레이의 2008년 시장 점유율 목표를 50%로 잡기도 했다.

 

하지만 블루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도 이미 등장했다. 최근 EngadgetHD에 발표된 닐슨 비디오스캔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이런 경향이 확실하다.

 

 

본지의 시장 전망 코너에도 올해 말까지 블루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올라와 있는데,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참여독자의 82%가 동의한다는 것이다.

 

한편,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이 추수감사절 전에 2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제품이 리베이트를 포함해 249.47달러에 판매되면서 3개월이나 앞당겨졌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소니와 삼성 제품이 배송료를 포함해 200달러 이하로 판매되는 곳도 있다.

 

파워유저들에게는 Sony BDP-S300이 200달러 이하로 나온 것에 대해 반겨마지 않는 분위기이다. 소니는 이제 일반 사용자들이 떨어진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을 흔쾌히 받아들이기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블루레이는 올해 맥빠진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할 것이고, 결국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HD 콘텐츠를 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버리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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