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이션, 신제품으로 SSD 시장에 승부수

John E. Dunn | Techworld 2008.08.13

 

SSD(Solid state drive)가 생각만큼 더 빠르고 저렴해지지는 않고 있지만, 관련 제품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이메이션이 Pro 7500/7000의 새로운 모델 2가지를 발표하면서 합류했다.

 

SATA 기반의 Pro 7500 제품은 하이엔드 SSD를 지향하는 제품으로, 130MB/s의 읽기 속도와 120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몇몇 SSD 제품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이션은 Pro 7500이 데이터센터 어레이나 워크스테이션, 웹 서버 등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100시간의 MTBF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께 발표된 Pro 7000은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드라이브 자체의 읽기/쓰기 속도는 높지만,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인해 실제 입출력 속도는 Pro 7500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미국 시장에서는 2.5인치와 3.5인치 두 가지 제품이 판매되며, 용량은 16GB에서 128GB까지 갖추고 있다.

 

이메이션은 지난 3월 MOBI 3000과 Pro 7000을 발표하며 SSD 시장에 진입한 비교적 후발주자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용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SATA 인터페이스도 3.0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지만, 동급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이메이션의 첫 번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제품도 한국의 벤처업체인 엠트론의 컨트롤러를 사용했다.

 

한편, 지난 주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가 SSD를 윈도우 운영체제에 최적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윈도우 환경에서의 실제 성능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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