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100달러 노트북 시대, 3년 내에는 어렵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8.07.29

130달러짜리 노트북 PC의 등장에 때를 맞춰 가트너가 앞으로 3년 이내에 100달러짜리 노트북이 등장하기는 힘들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노트북 PC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잘 형성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100달러 이하의 제품은 향후 3년 간 현실화도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가트너는 만약 노트북 업체가 100달러라는 기록에 집착해 무리하게 가격을 내리려고 한다면, 핵심 기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분석가 아네트 점프는 “신흥시장에서의 IT 교육의 경제적인 혜택이 100달러 PC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지만, 하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라며, “자금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신흥시장에 적합한 재정이나 지불 옵션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하드웨어 사양이나 가용 전력, 인터넷 연결 비용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보고서는 대만의 카라펠리(Carapelli)사가 “세계에서 가장 싼 노트북”이란 문구와 함께 130달러짜리 노트북을 발표한 것과 동시에 발표되었다. 카라펠리가 발표한 Impulse NPX-9000 노트북은 7인치 화면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400MHz 프로세서에 128MB 메모리, 1G 플래시 저장장치를 갖추고 있다. 물론 옵션으로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웹 브라우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반 사용자가 1대씩 구매할 수 없다는 것. 이번 제품은 기본 구매 단위가 100대이다.

 

이 제품 이전에 가장 싼 노트북으로 평가되던 제품은 작년에 188달러로 판매된 OLPC(One Laptop Per Child's) XO 컴퓨터였다. 물론 가격 면에서 최저인 것은 분명했지만, 느린 프로세서와 제한적인 그래픽 성능 등 문제도 적지 않았다.

 

가트너의 점프는 보고서에서 저가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향후 2~3년 내에 10~15%씩의 가격 인하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포장이나 조립, 소프트웨어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가형 노트북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미니 노트북 제품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업 사용자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점프는 미니 노트북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제 컴퓨팅 장비보다는 인터넷 접속 장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점프는 “앞으로 몇 년 내에 PC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미니 노트북은 신흥시장에서 PC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일반 시장에서 보조 장비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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