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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렌즈 개발자 키트 예약 주문 개시·· 가격 370만 원·3월말 배송 시작

Jared Newman | PCWorld 2016.03.03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증강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HoloLens)'의 개발자 키트를 예약 판매한다. 홀로렌즈 헤드셋과 다양한 개발 관련 리소스를 함께 제공하며, 가격 3,000달러(약 370만 원)에 3월 30일부터 배송된다.

단, 누구나 살 수는 없다. 미국과 캐나다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고 신청서에 홀로렌즈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신청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수록 홀로그래프 컴퓨팅의 미래를 만드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의 배터리 사용시간도 공개했다. 페트리(Petri)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사용시간은 2~3시간 정도다. 이밖에 32비트 프로세서와 2GB 램,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하고, 주변 인식 카메라 4개, 심도 카메라 1개, 마이크로폰 4개, 조도 센서 1개, 다양한 움직임 감지 센서가 포함됐다. 또한, 2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달려 현실과 홀로그래픽 이미지를 결합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움직임을 제어하는 블루투스 기기 '클리커(clicker)'도 개발자용 키트와 함께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키트를 미리 내놓은 것은 무엇보다 서드파티 홀로그래프 앱을 늘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업체는 개발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자사의 다른 제품 일부를 무료로 공개했다. 홀로렌즈용 스카이프, 내 집 안에서 단서를 찾는 범죄 스릴러 '프레그먼트(Fragments)', 1인칭 슈팅 게임 '로보레이드(RoboRaid)', 동물 캐릭터 '컨커(Conker)' 등이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언제쯤 일반에 판매할 것이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을 에이수스 CEO 쟈니 신이 "결국 서드파티 하드웨어 업체가 자체 홀로그래픽 헤드셋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앱 개발자가 아니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홀로렌즈 개발자 키트를 공개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를 내놓은 것이 불과 1년 전이고, 당시 시장에는 이와 비슷한 제품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혁명 시기에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먹거리로 증강현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홀로렌즈가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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