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과학적 오류를 찾아라, “404 어워드”

Darren Gladstone | Network World 20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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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독주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할리우드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기술적인 오류를 범하곤 하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의 번외편으로 2008년 개봉된 영화 중에서 과학적 오류를 일으킨 작품을 꼽아보았다.

 

최고의 휴대폰 받기 :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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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중동지역 사막에서 테러리스트를 찾는 와중에도 휴대폰을 받는다. 일부 장면에서 위성전화임을 알려주긴 하지만, 디카프리오는 단 한번도 “내 말 들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캠코더 : 클로버필드(Clover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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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같은 괴물이 도시에 나타나고, 거기서 나온 이상한 생물이 발꿈치에 밟히는 와중에 20대인 주인공들은 살기 위해 뉴욕의 지하철역을 달리고, 구르고, 넘어지면서 끝까지 휴대용 캠코더로 촬영을 한다. 아무리 영화가 어지러워도, 실제 촬영한 것만큼이나 흔들렸을까?

 

믿을 수 없는 스트리밍 동영상 사용 : 킬위드미(Untrace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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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이 고화질의 동영상을 생방송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웹 사이트를 통해 보여준다. 그 사이트에 더 많이 방문할수록 희생자가 더 빨리 죽게 되는데, 오바마 취임식에서도 봤듯이 라이브로 동영상을 스트리밍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다운되는 일도 없이 수백 만 명에게 말이다.

 

현실이면 좋을 가짜 과학 : 점퍼(Ju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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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영화는 양자 역학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어디던 떠나고픈 관람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어떻게 눈 깜짝하는 사이에 버스에서 자리다툼 없이 세계를 여행할 수 있으며, 은행 금고 같은 가장 폐쇄적인 장소에 들어갈 수 있을까?

 

가장 구식 기술을 사용한 영화 :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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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별 노력 없이 휴대폰으로 통화를 계속하는 동안, 동료인 CIA의 러셀 크로우는 핸즈프리로 구식의 유선 헤드셋을 사용한다. 감독은 블루투스 헤드셋 제조업체에게 스폰서를 받지 못했던 것일까?

 

일반 캠코더가 방송용 카메라보다 좋다 : 빈티지 포인트(Vantag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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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는 광장에서 미국 대통령이 암살을 당한다. 미국인 여행자 포래스트 휘테커를 제외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휘테커는 소형 비디오 카메라와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수 많은 뉴스 카메라와 경찰보다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밝혀내게 된다.

 

가장 도덕적으로 해이하고 저작권 위반을 많이 한 영화 :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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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은 그의 적인 조커를 찾아내기 위해서 스파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브루스 웨인은 항상 뛰어난 기기를 만들어주는 루시우스 폭스에게 조커의 휴대폰에 바로 연결되어 날아갈 수 있도록 탐지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IT 기기가 없는 가젯 가이 : 007 퀀텀오브솔러스(Quantum of So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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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만들어진 제임스 본드의 무용담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이끌어간다. 버튼 하나만 눌러 적들을 물리치곤 했던 용감한 플레이보이의 시대는 간 것일까. 이제, 본드는 마치 현대극 경쟁자인 제이슨 본(Jason Bourne)처럼 땀에 젖어 있을 뿐이다.

 

최신 영화의 가장 클래식한 느낌 :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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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가 수세기 전의 유물을 찾기 위해 러시아인들과 싸우려 스크린으로 돌아오기까지 20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로봇의 부작용을 가장 잘 다룬 영화 : 아이언 맨(Ir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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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는 명석한 두뇌, 돈, 권력까지 다 가졌다. 이 천재적인 사업가는 폭탄과 무기를 만들어 내면서 부를 축적하는데, 자신이 만든 로봇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로봇이 되어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

 

가장 사랑스러운 로봇 : 월E(W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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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어느 날, 사람들이 수년 전에 버린 쓰레기를 모으는 로봇 월E가 주인공이다. 그는 유일한 친구인 바퀴벌레와 놀고, 언젠가는 손을 갖게 되길 원하는 귀여운 로봇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특별상 : TV 드라마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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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작품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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