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해적행위에 할리우드 몸살>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06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온라인상에서 영화나 TV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수많은 웹사이트가 생기면서 할리우드를 비롯한 영상제작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워너브라더스의 `다크 나이트'라는 영화를 예로 들면서, 할리우드가 무기력하게 디지털 해적행위에 무너진 예를 소개했다.

 

   지난 7월 이 영화를 배포하면서 워너브라더스는 온라인 해적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야심찬 캠페인을 벌였지만, 결과는 전세계에서 이 배트맨 영화가 700만번 이상 다운로드되는 참패로 끝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적행위의 주범은 영화를 온라인상에 올려서 수백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한 익명의 해적들이었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광대역 접근과 새로운 스트리밍 사이트들이라고 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영상이나 음향, 애니메이션 등의 파일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다운로드받아 재생하던 것을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해 주는 기법인 `스트리밍'으로 인해 디지털 해적행위는 더욱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 제작사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DVD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DVD 판매는 5년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경제위기의 한파로 인해 정품 DVD 대신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NBC 유니버설의 리처드 코튼 법률 자문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만일 어떤 것이 이용하기 쉽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업계측에 따르면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 해적행위로 인해 받는 연간 피해 규모는 수입의 40%, 수십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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