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텍, 외장형 스퍼스엔진 처리 디바이스 공개
노트북에서도 고성능 비디오 처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디바이스가 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공간과 열 처리 문제로 인해 집적할 수 있는 성능에 제한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만 리드텍이 공개한 외장형 비디오 처리 디바이스 프로토타입은 도시바의 스퍼스엔진(SpursEngine) 칩의 성능을 휴대형 플랫폼으로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바가 개발한 스퍼스엔진은 플레이스테이션 3에 사용된 셀 브로드밴드 엔진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셀이 파워PC 코어와 8개의 SPE(Synergistic Processing Elements) 코어를 사용하는 반면, 스퍼스엔진은 4개의 SPE 코어 만을 사용한다.
스퍼스엔진에는 또한 MPEG2와 MPEG4 AVC/H.264 비디오용 하드웨어 엔코더/디코더가 포함되어 있으며, 실시간 고해상도 그래픽 처리와 같은 연산 집중적인 작업을 위한 PC의 코프로세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리드텍은 이미 데스크톱 PC용으로 플러그인 방식의 스퍼스엔진 보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프로토타입 디바이스는 기존 스퍼스엔진 보드를 패키징하면서 PCI 익스프레스 커넥터를 추가해 노트북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이번 주 도쿄에서 개최되는 임베디드 시스템 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리드텍은 아직 출시 일정이나 가격 등의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데스크톱용 제품의 가격은 2만 9,800엔(308달러)이다. martyn_williams@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