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MS, DATAllegro 인수로 오라클 뛰어넘기

Eric Lai | Computerworld 2008.07.25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개발업체인 Datallegro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하여금 하이엔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에서 오라클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ATAllegro의 기술을 자사의 SQL 서버 제품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2008은 몇 개월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데이터베이스 분야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커트 모나쉬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이엔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오라클을 앞지르고 있다”며,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야 신생업체 중에서 DATAllegro는 가장 유연하게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의 제품군에 흡수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DATAllegro를 가로챈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다”라고 평가했다.

 

DATAllegro는 서버 어플라이언스 분야 전문업체로, 수백 테라바이트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처리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PostGreSQL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DATAllegro의 기존 고객 중 한 곳은 무려 450TB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쉬는 “다른 신생 데이터 웨어하우스 업체들이 전반적인 고객 확보에서는 성공을 거뒀는지 모르겠지만, DATAllegro는 하이엔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확장성 면에서 테라데이터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제임스 코빌러스 역시 이번 인수를 “현명한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코빌러스는 “DATAllegro는 우수한 제품과 확고한 기술, 숙련된 엔지니어링팀, 그리고 EMC나 eppf, 시스코 등과의 협력관계 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런 점이 날로 성장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코빌러스는 또 이번 인수가 데이터 웨어하우스 업체 간의 통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업체인 오라클이나 SAP, HP 등이 DATAllegro의 경쟁업체인 네테자(Netezza)나 그린플럼(GreenPlum), 데이터유피아(Dataupia) 등의 인수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인수에 그리 큰 돈이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한지 5년 된 DATAllegro는 지난 5월 시리즈 D 투자를 통해 2,000만 달러를 받았고, 설립 이후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금액도 총 6,400만 달러에 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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