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무료 전화 관리 서비스인 보이스(Voice)를 4일부터 미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 보이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로 구글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으나, ‘.mil’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보이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휴대용 기기로 오고가는 모든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하나의 음성메시지함에서 관리할 수 있어,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듣고, 전화 온 것을 확인하며, 미국내에서는 무료로 통화도 할 수 있다. 또한, 통화 녹음, 컨퍼런스콜, 음성메시지 필기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커뮤니케이션 팀과 협력 담당자이자, 이라크에서 13개월간 군 기자로 활동한 미군 데일 스위트남(Dale Sweetnam) 하사는 “집에서 수 천 마일 떨어진 나라에서 싸움을 하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지치기 마련이지만, 특히 힘든 하루일과를 끝내고 집에 전화를 했을 때 아무도 받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하나의 번호와 쉽게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움직여야 하는 군인에게는 값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가치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설명.
이어 그는 “나라가 다를 때에는 시간대가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전화통화가 특히 더 쉽지않다. 가족들에게 새벽 2시까지 기약없이 깨어있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라며, “구글 보이스를 이용하면 군인 가족과 친구들이 메시지를 편한 시간대에 남길 수 있고, 해당 군인이 인터넷 트레일러에 방문만 하면 이 메시지를 바로 들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측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구글 보이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grant_gross@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