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매력' 블루투스 디바이스 10선

Brian Nadel | Computerworld 2008.11.21
모든 휴대폰과 스마트폰, 그리고 노트북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후줄근한 헤드셋 외에 블루투스를 이용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는 동안, 멋들어진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여기저기서 등장했다.

1999
년 발표된 블루투스는 초기에 높은 가격과 장비 간의 호환성 문제로 활용도가 극히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가 근 10여 년을 노력한 결과 블루투스 장비들은 매끄럽게 동작하게 됐으며, 모바일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도 블루투스의 기를 세워주고 있다. VDC 리서치 그룹의 분석가 케이시 홈즈는 블루투스 액세서리 판매가 2007 16억 달러에서 2011 64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성장가도에 들어 선 블루투스 디바이스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10가지 제품을 살펴본다.

휴대폰 리모콘 로지텍 디노보 미니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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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작은 키패드이다. 로지텍의 디노보 미니(diNovo Mini) 키보드를 이용하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데, 150달러짜리 이 제품은 원격으로 휴대폰과 중앙 PC를 제어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다.

디노보 미니는 기능키나 ~키는 없지만 63개의 키가 있는 기본적인 쿼티(QWERTY) 키보드로 무게는 0.16kg, 두께는 2.5cm이다. 한 키당 크기는 9.25mm인데, 일반 노트북 보다는 작지만 블랙베리에 비하면 두 배 큰 것이다. 오른쪽 상단에는 원형 터치 방향 패드가, 왼쪽에는 페이지 업, 다운을 할 수 있는 키가 있다. 또한, 미디어 센터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버튼도 있다.

iPAQ,
파빌리온(Pavilion) dv5000, 파빌리온(Pavilion) HDX 미디어 센터 PC에 연결해 사용해 봤는데, USB 블루투스 라디오 필요 없이 몇 분 안에 연결되어 이메일과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할 수 있었다.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 분당20개의 단어를 쓸 수 있었다. 배터리 수명은 2주 정도다. TV를 윈도우 미디어 센터 PC에 연결하면, 건넛방에서도 디노보 미니를 이용해 TV의 채널을 바꾸고 , 볼륨도 조절할 수 있다. PS3와도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짱 사진 프린터 폴라로이드 포고 인스턴트 모바일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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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이용해 얼짱각도로 사진을 찍었지만 출력이 힘들어 애가 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케이블이나 USB에 연결할 필요 없이 컬러사진으로 출력하는 블루투스 프린터 폴라로이드 포고 (PoGo) 프린터를 사용하면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크기는 12 x 7 x 2.3cm이고 , 무게는 0.02kg으로 휴대성이 훌륭하다. 포고는 징크(Zink) 기술을 채택했는데, 징크는 제로 잉크(Zero INK)의 줄임말로, 인쇄용지 안에 시안(Cyan), 마젠타(Magenta), 엘로(Yellow) 염료층이 들어 있어 별토의 잉크나 토너가 필요 없다.

50×76.2mm
크기의 컬러사진 한 장을 출력하는데 1분 정도 걸렸으며, 결과물은 반광택이다. 포고의 가격은 150달러인데, 전용용지 10장이 포함되어있고 , 10, 30, 60, 90장 세트를 5~33달러에 추가 구입할 수 있다. 배터리는 7.2V 전용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고 , 한번 충전으로 약 15장 정도를 인쇄할 수 있다.

‘VoIP
휴대폰 켄싱턴 Vo200 블루투스 인터넷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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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다 나오는 휴대폰 통신 요금이 부담된다면, 켄싱턴(Kensington) 90달러짜리 Vo200을 고려해봐도 좋을 듯 하다. 조그만 Vo200은 노트북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야후 메신저, 구글 톡, 혹은 스카이프 등 저렴한 VoIP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Vo200
의 두께는 0.5cm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도0.02kg,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휴대폰 중에 하나다. 윈도우 XP PC만 지원하며, 노트북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에만 Vo200로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이나 키패드가 없어 전화를 걸 때는 노트북의 키보드를 이용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설치를 포함해 세팅 완료까지 15분 정도 걸렸다.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해 Vo200으로 여러 통화를 해본 결과, 음질이 3배 비싼 VoIP 무선 전화만큼 훌륭했다. 통화 가능 구역은 7.6m이며, 배터리 수명은 통화시간 2시간30분 정도다. Vo200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노트북 카드 슬롯에 보관 혹은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말로 거는 전화기' 블루앤트 수퍼투스3 핸즈프리 스피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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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폰을 조작하는 행위는 이미 단속 대상이다. 헤드셋을 이용하면 단속을 피해갈 수 있지만 이 또한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다.

블루앤트의 음성 제어형 수퍼투스 3 스피커폰(미화 130달러)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110g 남짓 무게의 이 제품은, 휴대폰과 연결함으로써 음성으로 전화를 걸러나 응답하게 해준다.

테스트 결과 휴대폰에 연결되기까지 1분 정도 소요됐으며 사용법은 극히 간단했다. 또 사용자 설정에 따라 6개국어로 사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읽기 싫어하는 이라면 반가울 것이다. 바이저에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는 점도 작지만 인상적인 장점이다.

음질의 경우 전반적으로 깨끗했으며 약간의 하울링 현상만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만으로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프리젠테이션 도우미‘ 인터링크VP6600 익스프레스카드 미디어 리포트 포 블루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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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달러 가격의 인터링크 VP6600 미디어 리모트는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30g 남짓의 무게에 명함 정도의 크기로 부담이 없으며, 이마저도 노트북의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에 담아 보관할 수 있다.

설치는 1분 이내에 간편히 끝마칠 수 있으며 슬라이드 전후 이동, 볼륨 조절, 음소거 버튼 등의 직접 제어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15미터 내외의 도달 거리를 지원하며 배터리 동작 시간은 3시간이다. 한편 전원이 켜졌음을 의미하는 어떠한 신호도 없어 그저 믿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점이 다소 아쉽다.

‘무선 오디오 시스템’ 야마하 NX-B02 블루투스 와이어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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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마다 전력 코드와 연결선 , 스피커와의 거리, 연결 인터페이스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사용자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제품이 바로 야마하의 200달러짜리 NX-B02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이다.

내부의 2개의 1.75인치 티타튬 스피커와 10와트 앰프. 배터리 등을 내장하고 있으며 AC 어댑터를 통해 충전할 수도 있다. 4개의 AA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3시간 반 정도 동작한다.

테스트 결과 연결은 간단했으며 음질도 기대 이상으로 풍부했다. 음량 역시 어지간한 프리젠테이션 룸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부재중 통화, 문자 메시지 확인’ 소니에릭슨 MBW-150 클래식 에디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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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나 업무적인 만남에 휴대폰을 흘깃거리는 것은 결코 좋은 버릇이 아니다. 그러나 비슷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터. 소니 에릭슨의 300달러짜리 MBW-150가 바로 이것을 해결해줄 수 있다. 손목시계인 동시에 휴대폰의 연장이기도 하기도 때문이다.

80g
의 무게에 세련된 디자인이 일품이지만 약간 두껍다는 느낌을 받을 사용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정보나 문자메시지는 시계 바닥면에는 유기 LED 스크린를 통해 표시된다. 또 휴대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정보도 표시해주며 재생 관련 제어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설치는 총 다섯 개의 버튼에 대해 숙지해야 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배터리 동작 시간은 5일이다.

패션 액세서리 알리프 조본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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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프의 130달러 짜리 2세대 조본 블루투스 이어폰은 무게 11그램에 5×1.5×1.5cm 정도의 크기로 모토로라의 HS850을 비롯한 인기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절반 정도이다. 스타일도 좋지만 여러 시간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다. 조본 이어폰은 충전기와 함께 사용자의 머리 형태에 맞게 착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개와 고리를 제공한다.

휴대폰에 연결하는 것도 간편해 채 1분이 걸리지 않으며, 수신거리도 4.5m로 충분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약점은 찾기 어려운 스위치로, 사람에 따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사용해 보면, 쉽게 볼륨을 조절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어 4시간 반 정도 통화할 수 있다.

음질은 잡음은 없는 편이지만, 마이크로폰을 두 개나 장착했음에도 단어를 다 알아듣기 힘들다, 하지만 별도의 고리를 사용해 귀에 잘 장착하면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또렷하게 통화활 수 있다.

최첨단 장난감 레고 마인드스톰 NXT 로봇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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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250달러짜리 마인드스톰 NXT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블루투스라는 무선 기술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모터와 기어, , 전기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로봇 조립 키트이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전송되는 프로그램에 반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인드스톰 NXT는 수 백개의 플래스틱 부품과 거리와 촉감, 소리를 인식하는 센서, 로봇의 심장인 모터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NXT 컨트롤러 박스인데, 32비트 ARM 프로세서와512KB 메모리, 작은 화면과 블루투스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30분이면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광고 문구에 속으면 안된다. 최소한 두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일단 조립에 성공하고 나면, 무선으로 로봇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 집게로 공을 집어오라고 시킬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일반 PC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마우스 드래그로 각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7~8m 거리에서 몇 초 만에 로봇으로 전송되며, AA 배터리 6개로 2시간 정도 동작한다.

쇼핑 도우미 바라코다 D-플라이 바코드 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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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코다의 D-플라이 바코드 스캐너는 창고에 물건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영업사원이나 바겐세일을 찾아다니는 쇼핑객 모두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42g 정도의 가벼운 제품이지만, 바코드를 정확하게 읽어들이며, 이를 블루투스를 통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연결해준다.

물론 D-플라이로 제품의 가격을 알 수는 없다. D-플라이가 하는 일은 아이템의 재고 번호를 찾아내 이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내주는 일이다. 그 다음은 사용자가 이 데이터를 가격비교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D-플라이를 설치한 노트북을 가지고 무선 라우터를 사러 서킷 시티에서 갔다. 적절한 제품을 찾아 D-플라이로 바코드를 읽은 다음, 이를 노트북을 통해 구글 검색창에 입력했다. 검색 엔진이 서킷 시티의 제품보다 30달러 싼, 그리고 부가세나 배송료가 없는 제품을 찾아냈다. 하지만 350달러라는 D-플라이 가격을 감안하면, 제법 많이 사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캐너는 7~8m 거리에서도 잘 작동했으며, 배터리도 며칠 동안 수백 번을 스캐닝하는 동안 지속됐다.

*Brian Nadel
은 모바일 컴퓨팅&커뮤니케이션 매거진의 전임 편집장으로, 컴퓨터월드의 주요 기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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