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통합이 아닌 혁신을 선택했다."
SAP는 고객들에게 다가오는 해에 혁신을 약속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 키노트 연설에서 공동CEO 짐 스나베는 기업을 위한 모바일, 인메모리, 클라우드 컴퓨팅의 드라마틱한 개발과 함께 SAP의 핵심 ERP 플랫폼의 강화 등 네 개의 전략의 윤곽을 보여줬다.
스나베는 혁신이 부족하지 않냐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했다. SAP는 최근 사용자로부터 멀어진다는 얘길 듣고 있는데, 이는 18개월 전 CEO 레오 아포데커가 갑자기 그만 둔 이후로 공공연하게 거론되어 왔다.
스나베는 SAP ERP 플랫폼의 핵심에 대해 강조했다. SAP는 2020년까지 고객들은 ‘업무에 지장을 주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추가적인 기능들을 고를 수 있는 혁신이 담긴 정규 강화 패키지를 지원을 약속했다.
가장 최근 강화 패키지는 공동 CEO가 직접 청중들로부터 들은 고객 상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123개의 특성이 포함되어 있다.
스나베는 “핵심 제품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빠른 혁신을 위해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다른 경쟁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크게 휘둘러 쳤다.
스나베는 오라클이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라클과 비교하면서 “우리는 통합이 아닌 혁신을 선택했다. 6개월 단위의 혁신 사이클과 그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이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나베는 또한 ‘열려 있음’에 대한 SAP의 믿음을 주장했다. SAP 혁신은 단지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에코시스템과 함께 일어났다고.
이와 함께 SAP의 클라우드 크리덴셜을 강조하면서,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제공하는 것과 기존에 구축된 ERP 시스템을 보유한 조직들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의 부서별 솔루션 등 양쪽 모두를 제시했다.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SAP는 중소기업용 제품인 바이디자인 고객 수가 1,000이 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해 행복할 수가 없다.
SAP는 고객들에게 30개의 모바일 앱을 내놓으면서, 스나베는 더 나아가 협력업체들에 의해 개발된 200개 애플리케이션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이 기업의 인 메모리 컴퓨팅 제품인 하나(HANA)는 스나베 메시지의 핵심이었다. 스나베는 이 제품이 SAP를 좀더 광범위한 시장으로 데려갈 준비가 됐다는 의미의 ‘뜻깊은 돌파구(a profound breakthrough)’라는 별명을 붙였다.
스나베는 “데이터베이스가 전통적인 기술로 시간별, 일별로 보고하는 것을 이제는 분마다 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에는 조직들이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운영하는데 하나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11월 15일, SAP 코리아는 글로벌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 베이징'과 'SAP 테크에드 베이징' 행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됐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에 이어 올해 아태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SAP 사파이어 나우 베이징 행사는 전세계 1만 2,000명 이상이 참여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SAP 연례 기술교육컨퍼런스 SAP 테크에드도 함께 펼쳐진다.
SAP의 공동 CEO인 빌 맥더멋, SAP 공동 창업자겸 경영감독 위원장 하소 플래트너, SAP CTO 비샬 시카 등이 기조 및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