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레이더에 걸린 온라인 타깃 광고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8.07.23

2007년 6월, 영국 웨스턴 슈퍼 매어(Weston Super Mare)의 스티븐 메인웨어링(Stephen Mainwaring)은 자신의 웹 브라우저가 무언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브라우저가 계속 낯선 도메인에 접속하려 하는 것이었다. 경마 통계 자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인웨어링(Mainwaring)은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메인웨어링은 혹시 고객 자료가 손상됐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ISP인 BT(British Telecom)에 연락을 했고, BT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하드디스크를 깨끗이 지우고, 새 PC를 구입한 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조사에 착수한 메인웨어링은 브라우저가 접속하려고 한 도메인이 폼(Phorm)이란 121미디어의 계열사라는 것을 알아냈다.

 

폼은 웹와이즈(Webwise)라고 불리워지는 타깃 광고 시스템을 만들어 냈는데, 영국 ISP 중 세 곳이 이 시스템의 시험 적용에 동의한 바 있다. 웹와이즈는 관련 광고 서비스를 위해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을 모니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고주들이 특정 프로필에 적합한 고객에 대한 광고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에 목표 광고 시스템을 채용하면 ISP의 매출은 상당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은 자사가 개인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지만, 영국 프라이버시 관련 단체들은 타깃 광고 시스템이 도청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광고 시스템을 판매하는 NebuAd와 관련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

 

BT는 카폰 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 버진 미디어(Virgin Media) 등과 함께 웹와이즈를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티(BT)는 2006년 9월과 10월에 2주 기간에 걸쳐 1만 8,000명의 가입자에 대해 웹와이즈를 은밀하게 시험 적용해 관련 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테스트가 진행되는지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 채널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던 20명 정도의 사용자가 이런 문제를 알아챈 것이다.

 

메인웨어링은 지난 7월 9일 BT의 정기 주주총회 장소 앞에서 전단지를 돌렸다. 메인웨어링을 포함한 몇몇의 관련 단체 회원들은 영국 정부에 BT의 불법 행위 여부를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BT의 주주들에게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기 위한 침묵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BT의 위법 행위에 대한 논문을 쓴 법대생 알렉산더 한프는 정부기관이 해당 사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프(Hanff)는 런던 시경은 원한다면 이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가지고 있으며, 원한다면 자신의 논문을 포함해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폼은 정치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상원의원인 수 밀러(Sue Miller)는 관련 단체의 시위에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고, 내무부 차관을 만나 관련 사항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일부 ISP는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타깃 광고 시스템과 거리를 두고 있다. U,K. 프리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란 ISP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클리포드는 “폼과 거리를 두고 있는 진짜 이유는 그것이 불법적이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ROI도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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