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미래기술

“어떤 기기라도 스마트폰으로” 캐노니컬•보다폰, 클라우드 스마트폰 기술 공개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2.03.03
스마트폰을 일종의 씬 클라이언트처럼 운영하는 개념은 과거에도 여러 번 등장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 개념은 디바이스는 입출력 기능만을 담당하고 데이터 처리는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대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강력하고 지능적인 5G 네트워크가 만나면서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5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수익화하려는 이동통신사의 동기가 더해졌다.
 
ⓒ Canonical

보다폰은 MWC에서 클라우드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디바이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하며, 모든 데이터 처리는 클라우드에 있는 가상머신에서 이루어진다. 물리 디바이스에 남아 있는 카메라나 위치 탐지, 기타 센서와 같은 기능은 통합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 캐노니컬에 따르면, 프로토타입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은 환경을 제공한다.

캐노니컬은 이 프로젝트에서 앤박스 클라우드(Anbox Cloud)로 보타폰을 지원한다. 앤박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고성능 그래픽 스트리밍을 포함한 모든 사용례를 지원한다. 이런 방식으로 기본적인 비디오 디코딩 기능만 갖춘 디바이스로도 고성능 스마트폰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호스팅하기 때문에 무제한의 용량과 높은 안정성, 탄력성을 제공한다.

문제는 이 개념을 실제 제품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연산과 스토리지, 전력 소모가 큰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빌려 온다면, 다음 세대의 스마트폰에서는 프로세서 성능이나 메모리, 배터리 용량의 비중이 작아질 것이다. 그 결과 좀 더 가볍고 저렴한 디바이스가 변화를 이끌어 스마트 글래스 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한적인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걸림돌이 되어 클라우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일부 지역에 그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5G 이동통신 요금 역시 사용자에게 이점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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