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롭 뉴욕, 고성능 다기능 스위치 경쟁 치열

Jime Duffy | Computerworld 2008.09.17

인터롭 뉴욕에서는 파운더리 네트웍스(Foundry Networks), 엔터라시스 네트웍스(Enterasys Networks) 그리고 포스10 네트웍스(Force 10 Networks) 등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의 IT 불황에 정면으로 도전, 다양한 스위칭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차세대 IT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갖추었다는 것. 동영상, 통합 커뮤니케이션서, IPv6, 그리고 여타 새로운 보안 기술 등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특히 파운더리와 엔터라시스의 경우에는 최근 시장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핵심 데이터센터들을 공략하기보다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규모 기업을 공략할 예정이다.

 

커런트 어낼러시스(Current Analysis) 기업용 네트워크 시스템 분석가 스티브 슈차트(Steve Schuchart)는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들은 아무래도 일반 제품들에 비해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다”며, “그러나 기능성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제품 자체는 가볍게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한 예로 이들 제품들은 3계층 기능을 전부 적용하지 않고도 VoIP나 스택 기능 등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위칭 기술이 이번 인터롭 컨퍼런스에서 활발하게 소개되고는 있지만, 몇몇 업체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유발하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 최근 기업용 LAN 스위치를 출시한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그리고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시스코의 경우에는 부회장 급의 임원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신제품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롭 뉴욕은 항상 그래왔듯, 봄에 개최되는 인터롭 라스베가스에 비해 그 규모가 작다. 그러나 작년 인터롭 뉴욕과 비교했을 때는 규모가 많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실제로 200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는데,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1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델, HP, 레노보, 시만텍, 팜, 그리고 로지텍 등은 인터롭 뉴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업체들. 인터롭 관계자는 더불어 참가자 수도 작년에 비해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롭 뉴욕은 모바일 컴퓨팅과 웹2.0 기술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쇼와 함께 동일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인터롭 기획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인터롭 뉴욕에서는 30여 개 정도의 발표가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FCC가 아루바(Aruba)의 SDR(Software Defined Radio) 및 DFS(Dynamic Frequency Selection) 기술을 802.11n 액세스 포인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는 금지되었던 5.3GHz, 그리고 5.4GHz 규모의 군사용 레이더 채널들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네트워크 상의 액세스 포인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도 가능해졌다.

 

- 아지토 네트웍스(Agito Networks)가 롬애니웨어 모빌리티(RoamAnywhere Mobility)를 발표했다. 롬애니웨어는 VoWLAN을 위한 컨버전스 라우터로써, 비용이 저렴하고, PBX와 심비안/윈도우 모바일 핸드셋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제품이다.

 

- 기가몬(Gigamon)에서 개발한 10Gbps 네트워크용 고밀도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기인 GigaVUE-2404가 등장했다.

 

- 이파네마 테크놀로지스(Ipanema Technologies)의 인텔리전트 액셀러레이션(Intelligent Acceleration) 시스템 출시 발표. WAN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번 인터롭 뉴욕의 핵심 주제는 역시 스위칭 기술이다.

 

파운더리, 중소기업 위한 올인원 스위치

스위칭 기술 관련 발표는 파운더리가 그 첫 테이프를 끊었다. 파운더리는 인터롭 뉴욕을 통해 중소기업, 본사 이외의 기타 지점들, 그리고 부서별 워크그룹 단위에 사용하기 적합한 스위치를 소개했고, 더불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위치의 스택 기능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파운더리는 1RU 고정형 기가비트 이더젯 액세스 제품인 패스트아이언 워크그룹 스위치(FastIron Workgroup Switch, FWS)를 먼저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24/48포트 스위치로, 4기가비트짜리 업링크 포트가 포함된 10/100Mbps 또는 10/100/1000Mbps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데, 이 중 4개의 모델이 VoIP와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PoE(Power over Ethernet)를 지원한다.

 

내장 보안 기능으로는 DoS 공격을 막아주는 DHCP 스누핑 및 다이내믹 ARP 인스펙션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IEEE 802.1x를 통한 사용자 기반 정책 적용 기능도 내장했다. 특히 파운더리의 다계층 보안 아키텍처인 아이언실드 360(IronShield 360)을 내장했는데, 모니터링, IDS/IPS 기능, 플로우 기반의 행동 분석, NAC 기능을 제공한다.

 

파운더리는 FWS 스위치는 24포트 당 35와트 이하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FWS 스위치는 3계층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업그레이드 가격은 1,200 달러에서 3,700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더리는 더불어 두 개의 새로운 스태커블 스위치를 추가로 소개했고, 기존의 스위치에 대한 스태킹 옵션 또한 새로이 선보였다. 파운더리의 또 다른 야심작인 패스트아이언 GS-STK 스태커블 스위치는 24/48포트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고, 이들 GS 라인 또한 PoE를 지원한다. 이 스위치들은 더불어 유닛당 40Gbps 정도의 스태킹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터라시스, 완벽 보안 기능으로 응수

파운더리의 경쟁자인 엔터라시스도 이에 지지 않고, 10Gps급 이더넷 포트, IPv6 지원, 그리고 향상된 대역폭 및 작업 처리량을 자랑하는 새로운 스태커블 제품군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시큐어스택 C3(SecureStack C3)은 기가비트/10기가비트 이더넷용으로 설계된 제품으로서, 자동 검색, IP 텔레포니 분류 및 우선 순위 측정, HD 동영상 컨퍼런싱, 그리고 사업용 정보 분석 트래픽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옵션으로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위한 15.4와트 IEEE 802.3af PoE, VoIP폰, 그리고 IP 보안 카메라, 등을 제공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개인 및 애플리케이션 접근 우선순위와 관련한 보안 상의 문제를 방지하고, 서비스 수준에 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정책 실행을 지원한다.

 

C3은 최대 384개의 10/100/1000Mbps 포트를 PoE와 더불어 지원하고, 192기가비트 규모의 광 케이블 포트와 10Gbps 수준의 속도를 제공한다. IPv4, IPv6, 그리고 IP 멀티캐스트 라우팅 또한 지원된다.

 

엔터라시스는 새로운 스위치가 초당 5억7천120만 패킷을 처리하고, 1.54Tbps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엔터라시스의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시큐어스택 C2(SecureStack C2)는 1Tbps 대역폭과 285.7Mbps 정도의 처리 속도를 보장했다. 가격은 포트 당 145달러부터.

 

포스텐, FTOS로 네트워크 최적화 강조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포스텐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텐은 네트워크 관리, 보안, 전력 효율 향상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버전의 FTOS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C-시리즈 스위치들이 구리와 광케이블 인터페이스를 10GbE에 동시에 사용, 1개의 라인카드에서의 포트 선택 다양성을 보장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가비트 이더넷에서 10GbE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C-시리즈 스위치들이 시스템 x 아이데이터플렉스(System x iDataPlex)를 포함한 IBM의 시스템 클러스터 1350 데이터센터 시스템과 통합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연스레 뒤따라 등장한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다.

 

포스텐은 각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나 트래픽 조건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최적화시킬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FTOS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연결된 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파악하고, LLDP 프로토콜을 이용해 향후 사용량까지 예측해 준다.

 

FTOS는 더불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결함에 대한 보다 더 활발한 감시 활동을 보장하고, 이들이 네트워크 및 여타 구성 요소에 해를 끼치기 전에 미리 경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보안 기능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특히 사용자가 지정한 정책에 따라 미리 지정해 놨던 VLAN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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