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사인볼, 이베이 경매 '활활'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4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혼을 발휘한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의 사인볼이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에 경매로 올라와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대표팀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WBC 결승전이 벌어진 24일 오후 현재 이베이에는 선수들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사인한 야구공과 친필 사인 베이스를 비롯해 선수 모자, 선수 사진이 담긴 야구카드 등 다양한 아이템이 경매에 올라와 있다.

 

 

   특히 거포 이대호(롯데)의 사인볼은 142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베이에는 사인볼에 대한 상세설명에 이대호가 직접 사인을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밖에 야구카드 등 10여 개의 아이템이 경매에 부쳐졌다.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로 준결승과 결승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타자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사인볼은 6명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13.5달러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예선과 본선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투수 류현진(한화)의 사인볼은 29∼39달러의 시작가격에 경매에 올라 있다.

 

   한국대표팀의 단체 사인 아이템도 높은 가격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숙적 일본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차례나 눈부신 선발 역투를 펼친 투수 봉중근과 타자 김현수(두산), 이진영(SK) 등 한국선수 13명의 사인이 담긴 베이스는 499달러의 가격에 경매가 시작됐다.

 

   이 베이스의 즉시 구매가격은 무려 1천299달러에 달해 한국대표팀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준결승에서 메이저리거로 채워진 베네수엘라 타선을 농락한 투수 윤석민(기아) 등 선수 18명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공은 285달러에 경매가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한국대표팀의 사인볼 가격은 WBC에서 우승한 일본대표팀의 간판 타자 이치로(시애틀)의 사인 아이템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치로의 사인볼은 시작가격 149달러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야구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몰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야구 관련 아이템이 지난 주말 이후 30%나 증가하는 등 130여 종의 아이템이 매물로 나와 있다. 또 WBC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사인볼에 대한 구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옥션 스포츠 레저담당 정규식 팀장은 "한국 선수들의 사인 아이템이 해외 경매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국대표팀의 맹활약으로 아이템에 대한 소장가치가 국제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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