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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 기대주 오우야가 E3에 참가하는 방법

Ian Paul | PCWorld 2013.06.13
오우야(Ouya) 역시 이번 주 E3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선 보이고 여러 가지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의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오우야는 E3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으며, E3 운영진이 싫어할만한 자사 만의 방식을 따랐다. 오우야는 99달러 짜리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로 킥스타터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른 업체들처럼 LA 컨벤션 센터 내에 전시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오우야는 길 건너편 주차장에 행사장을 차렸다. 그리고 “아무런 조건없이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게임기 업계에 진입하려는 소규모 개발사의 현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식이 E3를 주관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에게는 곱게 보일리 없다. 오우야의 주장에 따르면, ESA는 오우야의 행사장 바로 앞에 몇 칸의 주차장을 임대해 준 몇 대의 트럭용 트레일러를 세워 오우야의 행사장을 가리려고 했다는 것. 오우야는 트위터를 통해 “쿨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응해 오우야는 몇 칸의 주차공간을 더 임대하고는 “오우야공원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라는 커다란 안내판을 내걸었다. 오우야는 바인을 통해 “트럭 몇 대로 우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가?”라고 ESA의 대응을 비웃기도 했다.

오우야의 모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LA 경찰 두 명이 무슨 소동인지 확인하려 등장했다. 오우야는 이들 경찰도 ESA측이 부른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오우야측의 행사가 모두 허가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들은 오우야 사람들과 사진을 몇 장 찍고는 곧 자리를 떠났다. LA 경찰들도 이 99달러짜리 게임기에는 별다른 불평거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오우야와 ESA 간의 신경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PCWorld는 이에 대해 ESA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ESA는 이야기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오우야는 이번 사건을 자사와 기존 게임 업계 간 경쟁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받아 들이고 있으며, #occupyE3란 태그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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