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말하듯이 E3가 게임기 박람회라면, 게임스콤(Gamescom) 2018은 첨단 PC 게이밍의 장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부스를 벗어나면 쾰른메세의 10개 홀이 콘솔보다 훨씬 많은 강력한 컴퓨터와 다양한 PC 하드웨어로 가득 차 있다. 필자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멋진 케이스 모드부터 수많은 커스텀 지포스 RTX 2080 Ti 그래픽 카드 등 필자가 발견한 가장 흥미로운 하드웨어들 중 일부를 정리했다. All Images Credit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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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80 Ti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엔비디아가 공개 행사에서 지포스 RTX 2080 Ti 그래픽 카드를 만져볼 수 있도록 허용할 리 만무했지만, 윈도우 부스의 HP 섹션에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리 케이스 안에 들어 있지 않을 때는 이런 모습이다.
HP 오멘 마인드프레임(Omen Mindframe)
또한 그 부스에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2018년에 가장 기대하는 PC 혁신인 HP의 오멘 마인드프레임도 보았다. 이 게이밍 헤드셋은 능동형 열전기 냉각을 이용해 이어컵(Ear Cup) 내부의 금속 표면 온도를 매우 차갑게 유지하여 장시간 게임 시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그리고 정말로 효과가 있다.
오멘 마인드프레임의 내부
오멘 마인드프레임의 이너컵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필자가 엄지손가락으로 스피커를 만진 부분 뒤에 "땀"이 남아 있는 부분이 보일 것이다. 그만큼 차가워진다. 음질이 최고는 아닌 것처럼 느껴졌지만, 전시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커세어 RGB 팬 벽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커세어의 유명한 "대형 RGB 팬 벽"이 게임스콤에 다시 등장했다. 실물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인상적이었다.
커세어 패밀리
커세어의 부스에 있는 이 멋진 파란색 장비는 커세어의 제품군으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래픽 카드의 빨간색 강조점이 ‘옥에 티’이다.
삼성 CHG90
삼성의 CHG90은 더 이상 새롭지 않지만 다시 보니 HDR이 지원되는 초대형 프링싱크(FreeSync) 2 패널이 얼마나 멋진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괴물은 기본적으로 2개의 데스크톱 모니터를 대체하며 성능도 훌륭해 보인다.
b>BIG
한편 레이저는 게임스콤에서 거대한 블랙위도우(BlackWidow) 키보드의 모형을 선보였으며, 이걸 보면서 영화 빅(Big)에서 톰 행크스(Tom Hanks)가 그랬던 것처럼 발로 타이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쫓겨날 위험이 있으니 마지막 날 시도해 볼 생각이다.
L3p 스펙터(Spectre)
게임스콤에 강력한 PC들이 나타났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피터 브랜즈(Peter Brands)가 공개한 "L3p 스펙터"이다. 엔비디아 행사에서 공개된 2개의 RTX 2080 Ti 카드를 탑재한 채로 전시되어 있었다.
이레이저(Erazer) PC
게임스콤에 참석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미국에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유럽의 부티크 제조사들의 커스텀 PC를 보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부스에 이레이저가 제작한 멋진 수냉식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에일리언웨어(Alienware)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서 에일리언도 보았다. 다른 에일리언들과는 달리 용과 놀고 있었다.
심태그(Simtag) 스테이션
필자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해 제작된 화려하고 몰입적인 "심스테이션(Simstation)"에 특별한 애착을 느끼는데, 심태그가 제작한 이 장비가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엔비디아의 RTX 공개 시 사용되었으며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초기 게임 중 하나인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션(Assetto Corsa Competizione)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배틀필드(Battlefield)의 역습
배틀필드 V(Battlefield V)도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게임이다. EA는 자사 부스에서 64명 멀티플레이 매치를 진행했다.
커세어 CUE
물론 배틀필드도 멋지지만 커세어의 CUE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여주는 이 벽면 장착형 PC에서 나오는 빛을 보자.
셰도우 오브 툼레이더 모드
엔비디아는 RTX 이벤트에서 멋진 모드를 선보였다. 론 리 크리스찬슨의 셰도우 오브 툼레이더 전용 모드는 엄청났으며, 디테일이 멋졌고 지포스 RTX 2080 Ti로 장착했다.
폭탄 장착
리 해링턴(Lee Harrington)이 엔비디아의 행사를 위해 제작한 배틀필드 V 모드.
딥쿨 쿼드스텔라
딥쿨(Deepcool)의 급진적인 쿼드스텔라(Quadstellar) 케이스는 볼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된다.
매드 캐츠(Mad Catz)의 쥐들
매드 캐츠가 랫(Rat) 마우스를 다시 선보였다. 총 7종의 마우스가 출시되며, 보급형의 PWM3325부터 레이저 하이퍼플럭스(Razer Hyperflux)에서 선보였던 고급형의 PWM3389까지 다양한 센서가 적용된다. 매드 캐츠는 9월이나 10월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공식 출시일은 밝히지는 않았다.
“필멸자여, 환영한다”
이 거대한 수호신상이 에이오러스(Aorus) 부스에서 "가져와, 이녀석들아"라고 말하는 듯한 손짓으로 게이머들을 반겼다.
VR 심 레이싱(Sim Racing)
멀티 모니터 스테이션도 멋있지만 VR 심스테이션은 몰입감이 더 크다. 이 사람들은 에이오러스 부스에서 가상의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행운을 시험했으며, 이 부스에서는 실시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매치도 진행되었다.
스컬 캐년(Skull Canyon)
유럽의 PC 시스템 및 부품 판매 업체인 케이스킹(Caseking)은 다양한 PC를 선보였다. 아마도 부스 뒤쪽 모서리에 멋진 케이스 모드 전용으로 꾸민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을 것이다. 첫번째, 이 아름다운 괴물은 알리 '더 크리에이터' 아바스(Ali 'The Crea8or' Abbas)의 작품이다.
찢고 또 찢고
기어스 오브 워(Gears of War)의 팬들이라면 해당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강습 소총과 체인톱이 합쳐진 랜서(Lancer) 전용 모드가 마음에 들 것이다.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나는 배트맨이다(I AM BATMAN)."라고 외치는 케이스킹의 다크나이트 모드이다.
스파르타쿠스(Spartacus)
케이스킹의 마지막 모드 케이스인 스파르타쿠스는 폭력적인 그리스 테마를 선택했다.
EVGA 지포스 RTX 2080 Ti XC 울트라1
PNY의 부스에서는 EVGA의 새로운 지포스 RTX 2080 Ti XC 울트라 그래픽 카드도 선보였다. 아직 최종 클럭 속도는 알 수 없지만 슬롯 3개 두께의 이 괴물은 냉각 성능이 충분할 것이다.
게이밍 X 트리오(Gaming X Trio)
우리는 사실 게임스콤에서 새 GPU가 공개된 다음 날 여러 커스텀 지포스 RTX 2080 Ti 카드를 발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는 MSI의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게인워드 피닉스(Gainward Phoenix)
...와 커스텀 지포스 RTX 2080 디자인의 최초 공개 실물인 게인워드 피닉스를 선보였다.
강력한 ROG
에이수스(Asus) ROG 부스에는 ROG 스트릭스(Strix) RTX 2080 Ti가 전시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보지 못했다. 대신에 로봇 부품으로 구성된 거대한 ROG 로고 구조물만 보았다.
삼성의 엠페러(Emperor)
삼성은 초대형 CHG90 디스플레이의 몰입감을 강조하기 위해 위풍당당한 엠페러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했다. 여기에 있는 커스텀 PC로 구동했다.
러블 라우저(Rubble-rouser)
탱크다. 탱크와 하드웨어이다.
HP 오멘 오벨리스크(Omen Obelisk)
HP가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새로운 오멘 오벨리스크 타워를 선보였다. 게임스콤 같은 행사에서는 강화유리 패널이 평범할 수 있지만 대형 OEM 제조사가 제조한 데스크톱에는 그리 흔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메인기어(Maingear)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80 Ti 출시 행사에서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시연한 메인기어의 PC이다. 프랙탈 디자인 메시파이 C(Fractal Design Meshify C)는 작년에 PCWorld가 선정한 최고의 신형 케이스 중 하나였다.
거기에서 뭐하니?
게임스콤(Gamescom)에는 벽의 꼭대기까지 보이는 모든 곳에 PC가 있다.
여러 차선
어떤 사람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Dota 2) 사이에 있는 히어로즈 오브 스톰(Heroes of the Storm)에 대해 잊어버렸지만 블리자드(Blizzard)의 부스는 꽉 찼다.
이레이저
이레이저의 부스에는 6개가 넘는 커스텀 장비가 관련 스테이션 위에 설치되어 있었고, 각각 개성이 넘쳐 저마다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 유럽 시스템 제조사라는 점이 안타깝다.
공상과학
유럽의 또 다른 PC 공급사인 캡티바(Captiva)가 전시한 스타 디스트로이어 주제의 PC 모드.
공상과학 2
모드 제작사 캡텐(Cap-ten)의 모드는 스타게이트 SG1(Stargate SG1) 골드(Goa'uld) 폭격기처럼 보인다.
판타지!
캡티바의 부스에서 발견한 에디스 커스터마이징(Eddy's Customizing)이 제작한 독특한 헬블레이드(Hellblade) PC 모드.
추억
마지막으로 아미가 퓨처(Amiga Future)가 선보인 아미가로 마무리할까 한다! 게임스콤은 10번 홀의 2층 중 절반을 레트로(Retro) 게임에 할애했다. 다른 곳에는 호화로운 신형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필자는 오락식 캐비닛과 아타리 재규어(Atari Jaguar)가 있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