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의 140자 제한 완화… “회사 운명 바꾸기엔 너무 작고 늦었다”

Matt Kapko | CIO 2016.05.27
트위터는 이번 주 사용자들이 각 트윗에 더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변경안을 발표했다. 댓글 트윗 @ 기호 뒤에 들어가는 사용자명과 사진이나 GIF, 동영상, 투표 등 미디어 첨부 링크가 트위터의 140자 제한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트위터는 지난 몇 년간 트윗 영역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테스트했는데, 이와 관련된 소문이 나올 때마다 사용자들은 트위터의 가장 큰 특성을 버리는 계획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이러한 비판을 최소화하면서도 메시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옵션이다.

또한, 자신이 작성한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인용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명을 가장 앞에 둔 트윗도 타임라인에 표시해 다른 팔로워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변화는 올여름에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리엡은 “트위터가 140자 제한에 자유로운 표현을 위한 여지를 더 두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늘 있었다. 트위터가 마침내 고민의 결과물을 내놨지만, 너무 미미해 보인다. 파워 유저 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고 에이전시 트랙션(Traction)의 CEO 아담 클레인버그는 “이런 변화가 너무 늦었다”라면서,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일만한 변화이지만, 개인의 브랜드를 관리할 때 트위터를 사용하다가 이제 스냅챗(Snapchat)을 포용하기로 한 사용자들을 다시 데려오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CEO 잭 도시를 비롯한 트위터의 임원들은 반복적으로 플랫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처음부터 있었던 트위터의 문제점들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이제 많은 비평가들은 트위터가 간단한 개선으로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을 얻을 수 있는 시점을 많이 지났다고 말한다. 클레인버그는 “트위터는 회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한 비전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의 과제는 댓글이나 사용자 참여 개선 정도가 아니다. 클레인버그는 “많은 사람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의 피드는 끝없는 ‘헛소리’로 시끄러운 상태다. 내 피드의 트윗이 보인다 하더라도 엄청난 트윗의 행렬에 묻혀버리고 무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트위터 140자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