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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규모 구조조정 예정… “호수인가, 악수인가”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5.10.13
잭 도시가 트위터의 CEO로 돌아오면서,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만일 소문이 사실이라면, 도시는 트위터의 수익성 증대를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들은 도시가 인력을 줄이고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확장 계획을 중단시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익명 제보자의 말을 인용, 빠르면 화요일(현지시각)에 구조조정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리코드(re/code)는 이번 주에 발표되리라 전망했다.

12일 현재(현지시각) 트위터의 대변인은 컴퓨터월드 측에 “우리는 소문에나 추측에 대응하지 않는다”라고만 전했다.

지난주 초,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도시가 다시 트위터의 정식 CEO로 임명됐다. 도시는 지난 7월 딕 코스톨로가 CEO를 사임한 이후 임시 CEO를 맡아왔다.

트위터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을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호수’인지 ‘악수’인지 분석이 갈리고 있다.

도시가 다시 트위터의 CEO직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성장률 감소 문제, 사용자들의 참여 감소 문제, 그리고 흑자 전환 등을 그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2014년 트위터의 매출은 14억 달러였지만, 5억 3,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의 적자 규모는 1억 3,700만 달러였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타당한 행보”라면서, “트위터는 여태껏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규모에 맞는 직원 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트위터는 IPO 이후 직원 수가 2배로 증가했으나, 사용자 수는 50%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성장을 기대하고 직원을 늘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케라발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그들은 현재의 성장세가 영원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장세가 감소하면 능력이나 매출보다 너무 많은 직원을 두게 된다. 따라서 다시 규모를 줄이고, 회사의 성장 속도에 맞춰 다시 늘려나가는 것이 맞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드스는 공식 CEO로 돌아오고 나서 첫 작업이 구조조정이 되면 도시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도시가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았는데, 많은 엔지니어를 해고하고 사옥 공사를 중단한다? 투자자와 파트너에게 신뢰감을 주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하는 리더의 행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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