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애플리케이션

약진 중인 데스크톱 가상화, 모바일 기기도 수용

Laurinanne McLauglin | CIO 2008.09.19

VM웨어 CTO 스티브 헤럿은 지난 수요일 VM월드 참가자들에게 VM웨어의 기술과 제품 관련 단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헤럿의 설명에 의하면 VM웨어는 현재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서버 부문의 관리자 기능을 더 강화함과 동시에,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VM웨어는 2009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데스크톱용 가상화 기술을 다수 탑재한 VM웨어 뷰(VMware View)를 개발 중에 있다.

 

반면 이번 달 초 첫 공식 가상화 제품을 런칭하며 주요 경쟁업체로 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VM월드에 뜬금없이 찾아와 게릴라 마케팅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달러짜리 칩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칩 앞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설한 마케팅 사이트인 www.vmwarecostswaytoomuch.com의 주소가 적혀 있었고, 그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고의 베팅 기회를 노리고 계시다면, VM웨어에서는 찾으실 수 없으실 것입니다”

 

VM웨어 CEO 폴 매리츠는 이에 대해 “후발주자들이 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노벨을 추격하던 시절의 사례도 들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사 참가를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온 노벨 기술 전문가들이 묵은 호텔의 베게 커버를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찍힌 것으로 교체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실 최근까지도 VM웨어가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VMWorld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서버, 클라우드, 데스크톱 등 다방면에 걸친 기술 발전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VM웨어는 중소 규모의 조직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스크톱 가상화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는 이미 VDI 기술을 통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시중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상머신은 서버에만 설치되어 있고, 이를 가벼운 클라이언트나 사무실 서버와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 최근에 들어서야 VM웨어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직접 가상머신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사무실 컴퓨터를 통해 서버 내 VM을 이용하고도, 정작 퇴근 후에는 노트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VM웨어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 보고밀 발칸스키(Bogomil Balkansky)는 “VM웨어의 야심작 ‘뷰(View)’가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개선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View)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사무실 컴퓨터를 통해 작업할 때는 서버 내 VM을 이용하고, 사무실 밖에서는 노트북에 내장된 VM을 활용한다. 사용자는 VPN을 통해 서버와 랩톱의 VM을 실시간으로 언제든지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비단 노트북뿐만 아니라 USB에도 VM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양한 기기들에서 VM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VM웨어의 새로운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인 뷰(View)는 지난 수요일 VM월드 참가자들 앞에서 공개되었는데, 2009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뷰를 사용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혜택은 바로 VM 설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VM에 대한 접근 권한 설정 및 기한 제한이 가능해져 계약직 직원들 또는 여타 직원들의 접근 권한 설정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호스트 OS 없이도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윈도우 또는 리눅스가 호스트 OS로 존재해야만 했다. 발칸스키는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VM웨어의 ESX 아키텍처와 유사한 형태로 변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요일 발표에서는 IT 부서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만한 또 다른 기능이 소개됐는데, VM을 복제하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링크드 클론스(linked clones)라 불리는 이 기능은 적절한 애플리케이션들과 OS로 만들어낸 VM에서 애플리케이션 부문만 떼어내 모든 사용자의 VM에 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단, 복제본들은 원본에서 설정한 OS를 사용하게 된다.

 

VM웨어의 씬앱(ThinApp) 기술은 OS에 붙어 있는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한데 모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OS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복제 기능 덕분에 업데이트도 원본의 OS에만 한 번 해주면 다른 VM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직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IT 부서들의 관심이 서버 가상화보다는 약하지만, VM웨어 입장에서는 VM의 자유로운 이동 및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헤럿은 지난 수요일 VM웨어의 관리자 툴인 버츄얼 센터 스위트(Virtual Center suite of management tools)를 대체할 V센터 서버가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버츄얼 센터들은 윈도우에서만 실행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소식이 수요일날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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