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VM웨어 2009년 로드맵 발표, 화두는 “관리의 용이성”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8.09.17

VM웨어가 연례 VMworld 컨퍼런스의 개막과 함께 개별 서버의 가상화 단계를 넘어 가상화 서버와 데이터 센터의 스토리지 등을 모두 포괄하는 총체적 관리 시스템을 추구하는 2009년도 신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VM웨어는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리소스 등을 하나의 컴퓨팅 툴로 통합하여 컴퓨팅 리소스의 가용성과 확장성을 개선시킨 새로운 운영체제 VDC OS(Virtual Datacenter Operating System)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100개 이상의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VM웨어의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하여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클라우드(computing clouds)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M웨어의 부사장 라구 라구람은 지난 7월 공동 창립자이자 CEO였던 다이안 그린이 해고되고 난 후 “이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 “VDC OS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이제 막 기본적 가상화 기술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VM웨어는 가상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무척 크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 업체들이 가만히 앉아서 VM웨어의 이 같은 행보를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손쉽게 가상 머신을 구성하고 배치할 수 있도록 금년 중 SCVMM(System Center Virtual Machine Manager)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시트릭스는 주요 젠서버(XenServer)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체제의 기준이 바뀐다

VM웨어는 VDC OS가 기존 서버 운영체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하드웨어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했던 기존 서버 운영체제의 역할을 가상 데이터센터로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구람은 VDC OS를 채택함으로써 컴퓨터의 용량을 증가시키고 애플리케이션 간에 리소스를 공유하는 것이 더 쉬워지는 한편, 다운타임(downtime)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드웨어의 일부분이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VDC OS가 자동적으로 문제 지점의 트래픽 경로를 지정하여 애플리케이션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

 

기존 VM웨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VDC OS 역시 가상화되지 않은 물리적 하드웨어의 관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레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분석가 마크 보우커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SCVMM가 물리적 서버와 가상화 서버 관리를 모두 지원하는데 반해, VM웨어는 고객들로 하여금 IBM의 티볼리(Tivoli)나 HP의 오픈뷰(OpenView)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물리적 서버와 스토리지를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우커는 “VM웨어의 전문분야는 가상화 환경인만큼 물리적 환경까지 관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라구람은 가상화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향후에는 “가상화 데이터센터가 실제 데이터 센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VM웨어는 인프라 제품군의 하나인 VDC-OS의 출시예정일에 대해 2009년 중이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일자는 내놓지 않았다.

 

내외부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vCloud

한편, VM웨어는 VMworld 컨퍼런스 무대를 통해 새비스(Savvis), 버라이존(Verizon), AT&T, 랙스페이스(Rackspace),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 등 VM웨어의 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 100여 곳 이상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vCloud를 소개하고 있다.

 

VM웨어는 vCloud가 “내부 데이터 센터와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매끄럽게 연결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능한 사용 예로 재해 복구,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용량의 증가 등을 들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센터의 잔여 공간 부족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기길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새비스, 버라이존 등 써드파티 서비스 제공업체들 중 하나를 선정해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도록 하고, 사내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확장시키는 대신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도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라구람은 서버와 스토리지 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이전되는 것을 가리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칭할 때가 종종 있는데, VM웨어는 이를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vCloud와 VDC OS는 모두 기업들에게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통한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VDC OS는 내부 리소스를 통합할 뿐만 아니라 이를 써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연결해 준다.

 

라구람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지적했다. 첫 번째는 탄력성이 있어 고객 요구의 변화에 따라 확장이나 축소가 가능하다는 점. 두 번째는 원거리에서도 서비스 형태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어떤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앙집중화되는 데스크톱 가상화

VM웨어의 2009 로드맵 중 세 번째 주요 제품군은 vClient라는 새로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이다. VM웨어의 데스크톱 제품 담당 부사장인 제프 제닝스는 VM웨어는 이전부터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었으며, vClient의 목표는 한층 더 나아가 오프라인으로도 데스크톱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든 데스크톱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중앙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vClient와 VM웨어 View라는 이름의 데스크톱 제품은 개별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의 중앙통합관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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