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2021년 그래픽 카드 공급난 더 심해진다" 에이수스,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예고

Brad Chacos  | PCWorld 2021.01.06
지난 가을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와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출시된 후, 수요는 폭발하고 공급은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PC 사용자가 체감하는 한파는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수스 기술 마케팅 관리자인 후안 호세 게레로 3세는 DIY PC 페이스북 그룹에서 새해에 에이수스 부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레로는 “에이수스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춘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 시리즈가 2021년 초 소비자 정가 가격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추가 모델’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운영 비용, 물류 활동, 수입 관세 지속 추세, 그리고 부품 비용 증가를 반영해 소비자 정가가 새롭게 책정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 및 물류 협력업체와 긴밀히 협력했다. 전례 없는 시장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때에 지속적인 구매 및 지원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에이수스는 2021년 메인보드 역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인상 폭이 적지도 않다. WCCFTech는 에이수스 수냉식 ROG 스트릭스 라데온 RX 6800 XT LC의 시장 가격이 900달러였던 출시가에서 크게 올라 소매 사이트인 뉴에그에서 1,080달러에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에이수스 TUF 라데온 RX 6800 XT도 810달러에 출시됐지만 현재 시장가는 970달러에 달한다.

뉴에그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비디오카즈(Videocardz) 역시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에이수스 자사 웹 사이트에서도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RTX 3080은 850달러에 출시됐지만 (베스트 바이의 경우 이 가격에 계속 판매됨) 현재 에이수스 웹 사이트와 B&H 포토, 뉴에그 등에서는 930달러의 가격표가 붙었다. 다른 GPU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보인다. PCWorld의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에이수스 TUF RTX 3060 Ti의 출시가는 460달러였지만 현재 뉴에그에서 53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500달러였던 지포스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 매겨졌다.
 
ⓒ 에이수스는 2021년 메인보드 역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TUF RTX 3060 Ti와 엔비디아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의 가격 비교는 숫자에 불과할지 모른다. 에이수스는 거의 모든 DIY 부품을 취급하는 최대 규모의 PC 부품 제조업체다. 에이수스에서 국제 운송 물류 비용과 관세로 가격을 인상한다면 곧 다른 공급 업체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하드웨어 공급 업체와 시스템 통합 업체 역시 현재 사업 수행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0년도 PC 부품 공급이 원활한 편은 아니었지만, 2021년도 사이버펑크 2077 등 대작 게임을 위해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던 사용자에게 더욱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이 조만간 안정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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