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용 윈도우 8.1 업데이트 배포 연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4.10
마이크로소프트는 WSUS(Windows Server Update Services)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한 윈도우 8.1 업데이트 배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특정 버그 때문에 디바이스들이 향후 업데이트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WSU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기업용 표준 업데이트 서비스로, 기업 IT 관리자들이 버그 수정이나 보안 패치, 기타 업데이트를 기업 네트워크 내의 윈도우 디바이스에 배포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WSUS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적용한 일부 PC에서 WSUS 3.0 SP2나 WSUS 3.2 서버 중 SSL을 사용하면서 TLS 1.2를 활성화하지 않은 서버를 검색하지 않도록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윈도우 서버 2003 SP2/R2 SP2, 윈도우 서버 2008 SP2/R2 SP1 상에서 구동되는 WSUS 3.2에 영햐을 미치며, HTTPS와 SSL은 활성화되어 있고, TLS 1.2는 비활성화되어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적용한 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패치를 내놓을 때까지는 HTTS를 비활성화하거나 TLS 1.2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PC가 향후 WSUS가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인식하도록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HTTPS와 TLS 1.2는 기본값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가 많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단 문제가 발견된 이상, WSUS를 통한 윈도우 8.1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업데이트 배포와 관련해 여러 문제를 일으켜 왔다. 지난 해 10월에는 여러 건의 결함을 수정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는데, 아웃룩 2013의 폴더면을 비워버리거나 이미 설치한 패치를 계속 설치하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전에도 제대로 테스트하지 않은 익스체인지 보안 업데이트를 발표해 이른바 “죽음의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사태를 야기했고, 윈도우 7에서 해당 패치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그 수정이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는데, WSUS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수작업으로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한 업데이트를 내놓을 때까지 업데이트의 배포를 연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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