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MIPS와 리눅스” 전통적인 PC와 다른 러시아제 올인원 데스크톱 눈길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3.04
러시아는 PC로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지역색이 묻어나는 신제품이 나오면 때로 우리 모두의 관심을 받을 때가 있다.

지난해에는 엘부르스 4C(Elbrus-4C)가 그랬다면, 올해의 주인공은 T-플랫폼(T-Platforms)의 타볼가 터미널 TB-T22BT(Tavolga Terminal TB-T22BT)다.


21.5인치의 올인원 데스크톱인 이 제품은 러시아가 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컴퓨터 부품으로 자급자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타볼가는 인텔이나 AMD의 일반적인 x86 프로세서 대신에 러시아의 바이칼 일렉트로닉스(Baikal Electronics)가 만든 바이칼-T1(Baikal-T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바이칼-T1 프로세서는 보통 셋톱박스나 네트워크 장비 및 저렴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서 볼 수 있는 아키텍처인 MIPS 기반의 SoC다. 아이폰용 그래픽 칩을 설계한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Imagination Technologies)가 이 MIPS 아키텍처를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타볼가 터미널의 CPU는 듀얼코어 P5600으로, 비록 32비트 칩이지만 속도가 1.2GHz다. 이 데스크톱은 최대 8GB의 DDR3 메모리와 64GB 스토리지까지 확장할 수 있고, 4개의 USB 2.0 포트와 하나의 이더넷 포트도 지원된다.

타볼가 터미널에는 리눅스 기반의 데비안 OS가 탑재되었으며, 기본적인 웹 서핑과 리프레오피스(LibreOffice) 같은 생산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올해 말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플랫폼은 비슷한 구성으로 소형 폼팩터의 데스크톱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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