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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검열 당하는 클라우드”는 모두가 직면한 새로운 현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4.10.01
러시아와 중국은 정부의 정보 통제에 대한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 질서는 모든 클라우드 사용자와 서비스 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몇몇 미국 서비스 업체가 러시아의 지역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러시아 영토 내에 저장해야만 한다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어 이들 업체는 언론의 자유와 관련해 전통적인 러시아 미디어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규제를 따라야 한다. 만약 이런 규제를 준수하지 않으면, 러시아 내에서 서비스가 차단될 수도 있다.

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여러 국가에서 정보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업체들로 이전되면서 이에 대한 법률과 규제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통제이다. 옛날에는 작은 신문사를 단속해 신문 발행을 중단시키는 식으로 정보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정보가 어디에나 있고, 정보를 담고 있는 서버는 한 국가의 통제권 안에도 밖에도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러시아가 미국 소셜 미디어와 클라우드 업체를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법을 제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모든 해외 업체들에게 러시아 내의 IT 업체 모두를 통제하는 법을 똑같이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블로거 등록제도 만들었는데,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여러 나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나 중국 같은 수준으로 정보를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폭로와 같은 문제는 계속될 것이며,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이는 서로 다른 국가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감사와 심한 경우 단속에 따르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이런 규제들 때문에 일부 미국 업체는 특정 국가에서의 사업을 그냥 포기하기도 한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비용과 위험의 문제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업체로부터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이 있는 국가라 하더라도 이들 정부가 클라우드 업체들을 가용 자원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는 자국 내의 서비스 업체와 거래를 해야 하거나 자체 파이어월 내에 데이터를 보관할 것이다.

규제 중심의 환경은 첨단 기술의 사용을 촉진하지 못하지만, 많은 정부가 규제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통적인 기업들에게 독보적인 기회를 제시하지만, 정부에게는 위협을 보여준다. 기업과 정부가 이런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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