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13조 규모의 임베디드SW 시장, 선순환 생태계 구성 힘들어

편집부 | ITWorld 2012.01.20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시스템 기업-모듈기업-공급기업-공급기업’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기업 간의 재하청 거래가 개발용역 위주로 이루어져 선순환 생태계 구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가 지난해 12월말 발간한 '임베디드SW 산업현황 및 실태조사 - 2010년 12월말 기준'에 따르면, 수요기업에서 공급기업과 직접 거래할 때는 라이선스 및 단품 구매 형태가 39.3%, 외주용역 발주 비율이 36.6%로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급기업 간의 개발용역 비율이 높아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많은 중소 공급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구매 및 외부 비용 비중
이처럼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구매 형태에 대한 조사는 예전부터 있어 왔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공급기업 간 재하청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이 공식적으로 파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는 공급기업 간의 중 개발용역이 57.7%에 달하는 것이다. 개발용역은 라이선스 계약과 달리 개발 결과물의 재활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성장 여력을 축적하기에 어려운 거래형태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공급기업들 대부분은 외주용역 및 SW판매와 모듈판매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하드웨어 판매없이 전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만으로 생존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기술 선진국의 임베디드 기술 수준과 비교했을때, 국내 개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기술 수준은 애플리케이션이 68.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발 도구가 46% 등 기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 OS 3.7년, 미들웨어 3.7년, 애플리케이션 1.8년, 개발도구 4년이라는 기간이 걸린다. 

선진국 대비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


공급업체 어려워지고, 수요업체 자체 개발 확대
매출 기여도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공급기업의 전체 매출 가운데 62.5%가 주요 거래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대 거래처의 규모가 상시 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5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한 듯, 공급기업들은 수요기업들과 달리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산업 정책의 필요분야로 기술개발지원(36%)에 이어 시장환경 조성(31.2%)을 많이 꼽았다.
 
공급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반해 수요기업들은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력 강화하고, 구매 및 외주 개발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외주용역을 줄이고 자체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응한 101개의 수요기업 가운데 91.1%가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수요기업들은 전년대비 자체 개발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2.8%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9.9%보다 12.9% 더 많았다. 그리고, 외주용역의 증감을 묻는 질문에서 증가(14.9%)보다는 감소(18.8%)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2007년부터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성장, 2010년에는 전년대비 11.6% 성장한 12조 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이번 조사는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에서 2011년 10월부터 약 1개월간 진행해, 125개의 공급기업과 101개의 수요기업이 설문에 참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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