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레라, 100코어 서버용 프로세서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10.27

멀티코어 프로세서 전문기업 타일레라(Tilera)가 지난 26일 무려 100코어에 이르는 CPU를 포함한 멀티코어 신제품군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출범 2년째의 신생기업 타일레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 에이넌트 아가월은, 이번 타일-GX 시리즈 칩이 인덱싱이나 웹 검색, 동영상 검색 등과 같은 웹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서버와 어플라이언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가웰은 타일-GX 시리즈 칩이 리눅스 운영체제와 여타 범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다며 "독자적으로 활용되는 것도 가능하지만 부차적인 용도로도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x86 칩과 함게 일종의 코프로세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칩 제조사들은 성능을 늘리기 위해 코어 갯수를 증가시키는 추세다. 대다수의 x86 호환 서버 칩들은 현재 4~6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인텔은 8코어 서버 프로세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AMD도 코드명 매그니코어라는 12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조만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엔비디아도 수백 개의 코어를 탑재시킴으로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Gx100 100-코어 칩의 전력 소모량은 최대 55W 수준이며 16코어 제품은 5W 정도에 불과하다.

 

아가월은 타일레라의 이번 칩들이 전력효율성 면에서 x86 프로세서보다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칩들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포워드 콘셉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윌 스트라우스는 "일반인들이 타일레라의 칩을 탑재한 컴퓨터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라며 초기 시장 진입에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일레라 측은 이에 대해 초기에는 방대한 코어를 기반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 시장, 특히 병렬 컴퓨팅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가웰은 "기술적인 한계 때문이 아니다. 단지 타깃 시장을 겨냥할 뿐이다. 우리는 작은 회사다. 바다를 끓일 규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일레라의 이번 멀티코어 칩 제품군은 코어 증가 외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대표적으로는 최대 1.5GHz의 클럭속도와 64비트 프로세싱 지원 등이다.

 

회사 측은 또 과거의 칩들이 90nm 공정으로 제조됐던데 반해 이번 100코어 칩은 40nm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군은 내년 본격 출하될 예정이며 100코어 칩은 2011년 상용화될 방침이다. 가격은 미화 400~1,000달러에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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