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USB, 3.5mm 잭’ 휴대폰 표준규격 되나

‘마이크로 USB, 3.5mm 잭’ 휴대폰 표준안 되나 | IDG News Service 2009.10.12

-무선산업단체의 위원회, 휴대폰용 데이터, 파워, 오디오 잭의 통일에 합의

 

무선산업단체의 위원회인 CITA는 휴대폰 주변 기기를 위한 새로운 두 가지 인터페이스인 마이크로 USB와 3.5mm 미니 플러그 헤드폰 잭의 광범위한 적용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의 휴대폰 제조사들과 미국의 무선통신사들, 그리고 기타 전세계의 다른 업체들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기구는 만장일치로 앞으로 휴대폰에 이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것에 합의했다고, CTIA의 부회장이자 총괄 고문 변호사인 마이클 알트슐은 밝혔다.

 

그 동안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게 되면, 이 휴대폰에 맞는 자동차용 충전기나 헤드셋 등의 액세서리를 새로 구입해야 했고, 심지어 때로는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때에도 휴대폰에 따라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트슐을 지적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그 동안 충전, 데이터 전송, 오디오 입/출력 등에 저마다 각각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갖는 또 다른 불만은, 무선통신사들과 소매상들이 자신들이 판매하고 있는 모든 휴대폰의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출시 후 몇 년간 재고로 갖고 있는 것을 꺼린다는 점이었다고 알트슐은 말했다.

이러한 결의안은 샌디에고 열린 CTIA 무선 IT 및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 중 별도의 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알트슐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LG전자와 US셀룰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주요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결의안이 위원회나 CTIA 소속 업체들에게 어떠한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것은 단지 2012년 1월 이후부터는 기기에 이러한 새로운 타입의 커넥터 도입을 지지한다는 성명서이다.

 

그러면서도 CTIA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편의와 무선통신사의 앞으로 출시될 기기의 통일된 사양 중 하나로서 이 같은 기술의 표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단체는가제조사들에게 제시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다.

 

- USB 마이크로-B 포트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용으로, 3.5mm 미니 플러그는 헤드폰과 마이크용으로 사용

 

- USB 마이크로-AB 포트와 3.5mm 플러그 사용

 

- USB 마이크로-AB 포트를 충전, 데이터 전송, USB 헤드셋용으로 사용

 

그러나 이 승인에는 한 가지 제한이 있다고 알트슐은 밝히고 있다. 아직 마이크로-USB가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전송하기에 충분할 만큼 빠른 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CTIA 위원회는 여기에도 새로 합의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일단 보류해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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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TIA는 휴대폰 충전기의 단일화를 위한 국제 결의안의 일부로서 마이크로 USB를 이미 승인했었다.

 

지난 4월, CTIA는 오는 2012년부터 마이크로-USB를 UCS (Universal Charging Solution) 규격으로 삼는 것을 지지하는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협회 및 기타 관련 단체들을 따라 이 같이 승인했다.

 

이번 주 결의안은 여기에 더불어 PC와 넷북 등의 기기에서의 데이터 전송 규격으로 마이크로 USB의 사용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주 통과된 결의안을 통해 규격을 UCS로 통일함에 따라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UCS를 통해 소비자가 하나의 충전기로 다양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저마다 다른 규격으로 불필요하게 생산되는 약 5만 1,000톤의 충전기를 버리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이 지지자들은 말했다.

 

연방통신위원회의 의장인 줄리어스 제나카우스키도 이번 주 CTIA 컨퍼런스에서 열린 이 회의에 참석하여 결의안에 동참하였다.

 

제나카우스키는 지난 6일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친소비자적인 발안은 무선 시장에 무선기기용 주변제품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물론 우리의 환경에도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IT 전문 조사업체인 In-Stat의 분석가인 엘렌 노기는 소비자의 불만을 완화시키기는 것과 더불어, 주변 기기용 잭을 통일함으로써 휴대폰 제조사와 무선통신사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휴대폰을 살 때마다 새로이 충전기를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면, 판매상은 이 같은 충전기를 휴대폰 패키지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게 된다는 것이다.

 

CTIA가 USC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분석가인 아비 그린가르트는, 한때 휴대폰 제조사들이 연결 잭에 대한 독자적인 제품과 라이센스를 개발하여 수익을 올리고자 한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액세서리 사업이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이 제조사들은 이러한 독자적인 개발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져 이 같은 결의를 하게 된 것으로 이 분석가는 보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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