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스크톱도 지원하는’ 모블린 2.1 공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9.28

인텔이 리눅스 기반의 OS인 모블린의 적용반경을 넷북에서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컴퓨터로 확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모블린2.1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이 새로운 버전의 OS는 터치스크린 전용 입력, 동작 감지 지원, 새로운 UI, 그리고 더 많은 종류의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OS의 유용성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애초 모블린은 넷북용 운영체제로 개발되고 밀어왔던 제품이다. 인텔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모블린 2.1은 현재 휴대기기, 넷북, 그리고 넷탑 컴퓨터를 위한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계획이라고 한다. 넷탑 컴퓨터란 양장본 책 사이즈 정도의 저가형 데스크톱으로,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인텔은 모블린의 UI가 휴대용 기기, 넷탑 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화면사이즈에 맞도록 수정했다고 인텔 오픈소스 기술센터의 기술마케팅 엔지니어인 아미트 바팥은 말한다.

 

모블린의 이전 버전들은 넷북 화면 사이즈인 7인치에 12인치 사이 화면만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제 모블린2.1은 작은 화면을 사용하는 휴대기기에서부터 큰 화면을 사용하는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바팥은 설명했다.

 

모블린의 개발은 이제 리눅스 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인텔로부터의 지원도 강력하다. 인텔은 자사의 아톰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의 기기에서 리눅스 OS가 더 많이 사용되게 하기 위해, 모블린을 강화하고 있다. 바로 이전의 버전은 모블린2.0 베타였으며, 지난 5월에 공개됐었다.

 

모블린2.1은 여기에 많은 기능을 추가하여 이 OS가 넷탑과 같은 기기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었으며, 더 큰 화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바팥은 “화면에 따라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여, 전 사이즈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블린과 모블린의 오픈소스 협력사들은 PC제조사들과 함께 모블린의 (인텔에서는 넷탑 에디션이라고 부르는) 데스크톱 에디션에서 더 많은 하드웨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바팥은 OS의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데스크톱 버전의 출시로 모블린은 전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OS가 지배하고 있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모블린의 터치스크린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기기의 OS 분야에서도 사용될 것 이라고 바팥은 언급했다.

 

모블린2.1은 작은 화면에 맞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화기능과 같이 해당 휴대 기기에 맞춘 전용 기능들도 포함하고 있다. 시연에서, 이 OS는 한 화면에서 부재중 통화 기록, 최신 뉴스, 읽지 않은 메일 등을 모두 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휴대기기용 모블린 2.1의 최종 버전의 공개는 인텔의 무어스타운(Moorestown)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과 휴대기기의 출시에 맞출 예정이다.

 

무어스타운 기반의 기기들은 2010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IDF의 기조연설에서 인텔 CEO인 폴 오텔리니는 밝혔던 바 있다.

 

넷북용 모블린 2.1버전에는 프로세서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인텔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넷북 플랫폼인 파인 트레일(Pine Trail)에 대한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파인 트레일은 아톰 CPU내부에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합한 것이다. 파인 트레일 기반 넷북은 다음 해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팥은 모블린2.1 베타버전이 “조만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대로 moblin.org.site에서 공개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모블린은 개발자들이 넷북용 애플리케이션을 장려하는 ‘아톰 개발자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에 착수에 들어간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휴대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및 이식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돕게 될 것이다.

 

인텔은 엡스토어에서 팔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구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IDF 전시장에서 만난 한 인텔 관계자는, 아톰 칩의 사이즈가 스마트폰에 맞게 축소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은 아톰용으로 개발한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또 다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에이서, 아수스, 델 등과 협력하여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프런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토어프런트는 내년 1/4분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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