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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앱은 금광!’ 개발자들의 골드러시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9.24

미국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매출액이 2013년에 지금보다 10배 증가한 4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이나 기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골드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이 수치는 보스턴에 소재한 리서치 회사인 양키 그룹(Yankee Group)이 2013년에 현재의 4배가 될 스마트폰 판매치의 추정 성장률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증가, 그리고 현재 1.95달러에서 2.37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 등을 고려하여 계산한 것이다.

 

양키 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판매고는 2009년의 4,000만 대에서 2013년에는 1억 6,000만 대로 4배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 그룹은 이와 같은 노다지에서 돈을 벌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개발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라고 권장한다. 예를 들어 이미 수많은 게임이 판매되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게임만 고집하지 말고 비교적 적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문가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식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에서는 이 플랫폼에서 개발된 수많은 사무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칼 하우(Carl Howe)는 인터뷰를 하면서 “블랙베리는 이미 많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정한 기회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있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애플의 앱 스토어에는 7만 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일반 소비자용이라고 하우는 지적했다.

 

그는 “만일 멋진 게임을 개발하여 앱 스토어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똑 같은 생각을 하는 개발자들이 약 1,000명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닌 곳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앱 스토어에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많지만 일반소비자 용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키그룹는 또 스마트폰을 소유한 1,200명의 소비자가 구매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분석했다. 하우는 사용자 한 사람당 평균 2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했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운로드 된 애플리케이션 중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게임이 차지하였으며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73%를 차지했다.

 

검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그 뒤를 이었으며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애플리케이션이 세 번째였다. 그 다음으로 소비자들은 조류 관찰과 같은 특정한 취미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했으며 다섯 번째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이었다.

 

하우씨는 “엄청난 수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여러 앱 스토어에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중 겨우 18% 만이 돈을 벌고 있지만 이렇게 돈을 버는 그룹에서는 꾸준한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키는 2009년 동안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벌어들이는 미국의 전체 수입이 3억 4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수치는 2011년에는 10억 달러를 초과하고 2013년에는 42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42억 달러 중 약 29억 달러가 개발자의 손에 쥐어지게 될 것이고 나머지 13억 달러가 애플이나 블랙베리 앱 월드(BlackBerry App World)를 운영하는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 Ltd.)나 앱 마킷의 안드로이드(Android’s App Market), 오비 스토어의 노키아(Nokia’s Ovi Store) 등, 운영 회사에게 돌아갈 것으로 관측됐다.

 

참고로 양키 그룹은 미디어 플레이어를 스마트폰으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팟 터치 사용자에게 판매되는 애플리케이션 수입은 계산에서 제외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되는 것 중 대부분은 무료인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이런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종종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디럭스 버전을 구매하도록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런 식의 애플리케이션 마케팅을 사용하여 무료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가격은 대부분 99센트에서 2.99달러이며, 소수의 고가 애플리케이션은 4.99달러에서 9.99달러에 이른다. 하우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격은 3달러 미만이라고 한다.

 

게임 개발자가 아이폰 이외의 플랫폼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것은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모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플랫폼은 “수입을 나누는 방식을 비롯해서 사용되는 개발 언어, 지원되는 마케팅이나 투자가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아주 상이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우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오던 조그만 개발회사에서 갑자기 오브젝티브-C(Objective-C) 언어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거의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는 자바 개발자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웹 기반의 WebOS 모바일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팜(Palm Inc.)은 웹 개발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유리하다.

 

하우는 “팜의 WebOS가 웹 기반의 운영체제라는 것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C++ 개발자의 수는 대략 50만 명에 이르는 반면 웹 개발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며 이들 중 일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html을 사용해 본 웹 개발자와 부딪히지 않고 고등학교 복도를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하우는 앞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가능성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를 미국에서만 100만에서 300만 명으로 추산했다. editor@id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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