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철학 반영된' 모블린 넷북, IDF서 공개될 듯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9.22

리눅스 기반의 인텔 모블린 운영체제를 탑재한 리눅스 넷북이 이번 주 인텔 IDF에서 공개된다. 리눅스 진영의 새로운 방법론이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첫번째 리눅스콘 컨퍼런스에서 일부 리눅스 관계자들이 암시한 바에 따르면, 이번 IDF 행사에서 모블린 기반의 넷북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눅스 재단의 수석 디렉터 짐 젬린은 "이번 주 흥미로운 판도를 뒤바꿀만한 신형 넷북이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멋진 요소와 바람직한 가격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1년 이내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며 노트북들이 통신사 서비스 계약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다반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오직 리눅스와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들만이 이러한 구도에 대응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제학은 이러한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또 넷북 초기 리눅스가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했다가 이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내줘야 했던 점을 그는 언급하며 "그러나 앞으로는 양상이 다를 것이다. 새로운 흐름과 제품들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XP를 거저 풀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윈도우 7에서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인텔 임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에서는 공급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텔의 오픈소스 테크놀로지 센터의 CTO 덕 혼델은 "넷북 제조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XP 홈을 통해 펼쳤던 공격적인 정책이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북용 윈도우 7 공급가격을 올리고 싶어하는 점이 명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궁극적으로 넷북 카테고리가 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눅스를 탑재한 저가형과 윈도우 7을 탑재한 상위 모델군이 그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윈도우 7 넷북과 리눅스 넷북 사이에는 가격 외에도 중대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리눅스 진영이 윈도우를 흉내내려고 했었지만 이제는 독자적인 매력을 창출하려 하고 있으며 이것이 큰 차이점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IBM의 소프트웨어 그룹 중 오픈소스 및 리눅스 부문 부사장 밥 수터는 "리눅스 진영은 윈도우의 대체물 흉내내기를 그만둬야할 필요가 있다. 뭔가 더 나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전략 변화는 미래에 큰 변화로 나타날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체물 전략은 실패작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혼델은 새로운 모블린 리눅스가 바로 이러한 철학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블린과 관련해 우리가 노력했던 점은 범용 PC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스타벅스에서 트위터를 하는 두번째 PC와 같은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눅스 넷북의 실패 원인으로 부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목했다.

 

그는 리눅스 커뮤니티가 디자이너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개발자들이 디자이너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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