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Eee 리더’로 전자책 시장 진출하나

Ian Paul | PCWorld 2009.09.08

컴퓨터 제조업체인 아수스가 다양한 혁신적인 기능을 담은 풀 컬러의 전자책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의 타임즈(Times) 신문에 따르면, 아수스 회장인 제리 센은 아수스가 올해 안에 전자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는 기존의 Eee PC나 Eee Box 등 아수스 고유의 명칭을 따라 Eee 리더(Reader)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으나, 아수스측은 Eee 리더를 저렴한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로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엄 버전은 아마존 킨들과는 다른 풀컬러의 듀얼 스크린 버전으로, 양쪽의 스크린이 연결되어 실제 책 처럼 넘겨가며 읽을 수 있다. 올해 초 성보였던 컨셉 버전과 거의 비슷한 것.

 

또, 한 쪽 스크린에는 책을 다른 한 쪽에는 웹 페이지를 보는 등 단순한 전자책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스크린 중 하나는 터치 키패드로 전환되어 웹 접속이 쉬운 일종의 넷북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이런 듀얼 스크린은 온라인으로 참고해야할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AP2C05.JPG다른 특징으로는 Wi-Fi, 스피커, 웹캠, 마이크 등이 포함된다. PC 월드가 처음 Eee 리더에 관해 보도했을 때에는 두 스크린을 하나로 모아 와이드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는데, 타임즈는 이 기능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며, 3G 연결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도 빠져있다.

 

한편, 타임즈는 저가 모델에 관해서는 다른 전자책들과 가격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하고, 듀얼 스크린을 탑재할 것인지, 풀컬러일 것인지, 아니면 네트워킹 기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타임즈가 밝힌 Eee 리더에 대한 정보는 믿을만 하지만, 여전히 배터리 문제나 미국 출시 여부 등은 의문으로 남아있어, 실제 Eee 리더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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