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델 '같은 전략, 다른 결과'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10.16

넷북이 전체 PC 출하량을 늘리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만은 예외라고 가트너의 한 애널리스트가 평가했다.

 

애플 임원들은 과거 수차례 넷북에 대해 쓸모 없는 기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향후 넷북 출시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반면 에이서나 HP, 델의 여타 PC 제조사들은 모두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넷북을 공급해오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PC 출하량은 매년 6.8%씩 성장하는 추세다. 가트너가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157만대의 노트북을 공급함으로써 델에 이서 4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PC 출하량은 연간 3.5%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분기당 1,782만 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애플의 성장이 충성도 높은 팬들과 교육 시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반면 HP나 에이서 등의 출하량은 저가 미니 넷북에의 의존도가 높다.

 

특히 연간 성장률 61.4%의 성장세를 자랑하는 에이서의 경우 그렇다. HP의 3분기 출하량은 2.7% 성장하는데 그쳤다.

 

델의 넷북을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 8.9%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델이 넷북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과 마찬가지로 넷북보다는 높은 이윤율의 프리미엄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다.

 

키타가와는 애플의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면서 "애플은 다른 제조사들이 해내지 못한 것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교육 시장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애플 시스템은 이미 교육 시장에 다수 보급돼 있고 해당 소비자들이 다시 애플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델이 교육 시장에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오고 있지만 윈도우 PC로의 전환은 교육 시장 소비자들에게 아직 비싸다고 키타가와는 말했다.

 

한편 IDC도 지난 14일 3분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애플이 연간 11.8%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애플은 오는 19일 자사의 회계상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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