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채널 HD 녹화·3TB HDD' 도시바 괴물 TV "아톰 CE 프로세서 압도"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9.10.06

도시바가 지난 5일 셀 프로세서를 탑재한 '셀 레그자(Regza) TV'를 선보이며 다기능 TV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도시바의 이번 신제품은 고해상도 영상을 동시에 여러 개 디코딩하거나 녹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인텔이 최근 IDF에서 발표한 TV용 아톰 CE4100 프로세서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셀 레그자는 크게 두 개의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다. 55인치 TV와 셀 프로세서를 내장한 셋톱 박스가 그것이다. 이 셋톱 박스에는 무려 8개의 HDTV 튜너와 3TB의 저장장치(HDD)가 내장돼 있는데, 이는 8개의 HD 방송을 동시에 모두 재생하거나 녹화할 수 있으며, 녹화 시간이 26시간에 달한다는 의미다.

 

도시바 측은 거실용 가전 기기에 이렇듯 강력한 연산 성능을 갖추면서도 조용하게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시바의 TV 부문 임원 시게노리 토쿠미츠는 "발열 문제가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라며, 최적의 디자인과 히트싱크를 배치 등을 찾아내기 위해 발열 시뮬레이션을 구동시켰다고 말했다.

 

도시바 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부 발열량 수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채 단지 x86 프로세서 기반의 PC보다는 낮다라고 전했다.

 

토쿠미츠는 이어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낮은 회전 속도의 대형 팬을 탑재시기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의료기관 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낮은 소음 수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셀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톰 CPU 기반의 PC는 물론 범용 데스크톱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에 따르면 셀 레그자 TV에 탑재된 셀 프로세서의 성능은 인텔 코어 2 듀어 프로세서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텔이 지난 달 공개한 1.2GHz 클럭 속도의 가전기기용 아톰 CE4100 칩의 경우 2개의 1080P MPEG2 또는 H.264 파일, 혹은 1개의 MPEG4.2 스트림을 재생할 수 있다고 언급된 바 있다.

 

이는 8개의 풀HD 동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셀 프로세서의 성능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인텔의 아톰 CE4100 칩에도 뚜렷한 장점이 있다. 가격이다. 도시바의 셀 레그자 TV는 최상급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가격이 무려 미화 1만 1,75달러로 여타 55인치 TV의 두 배에 달한다.

 

반면 아톰 기반의 HDTV는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바 측은 이에 대해 셀 프로세서의 기능이 다양해지는 한편 37인치 모델의 출시 등 등 라인업을 다양화함으로써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시바가 밝힌 셀 프로세서 기반 TV의 추가 기능으로는 HD 동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기능, 1920 X 1080 풀HD 동영상을 4K2K(3840 X 2160)으로 업스케일링 하는 기능 등이 있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