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PU의 노트북 적용 '목표는 메인, 현실은 보조‘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10.01

지난 수년간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점하던 ARM 기반의 칩이 일반 노트북 시장에 진입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지만 애널리스트들은 ARM 칩이 윈도우 기반의 PC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동하지 못한다면 일반 노트북 시장에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칩에서 다양한 리눅스와 윈도우 임베디드 CE 플랫폼을 실행시킬 수는 있지만 윈도우 7 OS가 ARM 아키텍처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ARM이 스마트폰과 전자 리더와 같은 특수한 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윈도우의 모바일 버전만 ARM 아키텍처로 이식된 상태다.

 

그러나 지난 29일 델이 최신 비즈니스 제품인 래티튜드 Z(Latitude Z)에서 ARM 칩을 사용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보다 많은 노트북에서 ARM 프로세서 아키텍처가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래티튜드 Z 시리즈에서 ARM 프로세서는 윈도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한 인텔의 저전력 CPU와 공존하는 두 번째 CPU로 존재한다.

 

델은 또 자사의 래티튜드 E4300과 E4200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ARM CPU를 하나의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델의 비즈니스 클라이언트 공학 부서의 부책임자인 스티브 벨트는 노트북에 스마트폰적인 요소를 첨가하면서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래티튜드 Z에는 ARM 기반의 칩이 탑재된 특수한 마더보드가 있는데 이는 래티튜드 온(Latitude On)이라고 불리는 퀵 부팅(quick-boot) 기능을 실행한다.

 

래티튜드 온 기능은 몇 초 만에 부팅되는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에서와 같이 노트북이 “항상 켜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이 메일 클라이언트, 연락처, 일정표, 웹 검색과 같이 자주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금방 사용할 수 있다.

 

ARM은 칩 제조업체에게 라이선스 된 프로세서 코어를 설계한다. ARM 프로세서는 수십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넷북과 같은 저전력 기기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ARM은 자사의 프로세서가 확장성이 있으며 멀티미디어와 같이 강력한 처리능력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프로세서 코어의 속도를 2GHz까지 개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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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는 그러나 델이 ARM 프로세서를 래티튜드 Z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ARM 프로세서의 전력 절약 기능 때문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PC 제조업체들도 ARM 프로세서의 절전성으로 인해 퀵 부팅 환경의 핵심으로 ARM 프로세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트는 “전력 관리가 제대로 되는 문제는 인스턴트 온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델 노트북에서의 ARM CPU의 앞날을 소비자들이 ?o 부팅 기능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우리가 현재 작품을 받아들인다면 많은 일들이 추진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을 정말 좋아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시장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업체들이 PC에 ARM 프로세서를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 예로 아수스테크(Asustek)컴퓨터는 ARM 프로세서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델의 노트북이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서 보다 큰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ARM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윈도우 PC버전이 ARM 아키텍처로 이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ARM이 노트북에서 메인 프로세서로서 인텔 CPU를 대체하려는 노력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골드는 말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인텔 CPU와 윈도우 OS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올즈는 일반 노트북에서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웹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사용되고 리눅스 OS가 채택되는 일이 증가되면 ARM 칩이 노트북에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 프로세서는 리눅스 OS에 기반한 저렴한 소형 노트북에서는 이미 인텔 CPU를 대체하여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기는 주로 인터넷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프리스케일이나 퀄컴과 같은 칩 회사들은 “스마트북”이라고 명명되는 이와 같은 기기에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칩을 탑재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골드씨는 ARM 프로세서가 PC 제조업체로부터 인텔 CPU를 대체하는 존재로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윈도우 7이 ARM 아키텍처로 이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씨는 “델은 기본적으로 ARM을 코프로세서로 사용했다” 라며 “노트북에서 ARM이 인텔이나 AMD(Advanced Micro Device)와 같은 x86 아키텍처를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ARM은 리눅스를 실행시킬 것이고, 그래서 넷북에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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