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의 전기 자동차 '휘발유차 성능에 도전'

Nick Barber | IDG News Service 2009.07.23

MIT의 평범해 보이는 차고에서 재학생들이 유수의 대기업 자동차 기술과 경쟁하고 있다.

 

라두 고고아나와 그의 팀원들은 성능과 충전 시간 등, 모든 면에서 휘발유 자동차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는 내용의 '일레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속 320km의 최고 속도와 10분 이내의 충전 시간이 목표다.

 

그들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에 따르면 이 목표를 2010년 3분기까지 달성할 계획이라고.

 

고고아나는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주당 100시간 이상씩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충전 시간이 짧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전기 자동차들은 대개 2~12시간의 충전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A123시스템즈의 리튬 인산철(lithium iron-phosphate) 셀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인데 이들의 경우 "대단히 낮은 내부 저항을 가지고 있고 이미 3년 전에 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방식의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폭발성이 낮아 충돌 사고 시 보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도 기존 자동차 못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샛콘(SatCon)의 무게 138kg짜리 삼상 AC 모터를 이용했는데, 이 모터는 원래 15톤 버스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것.

 

이에 따라 2톤의 자동차에 탑재한 결과 60마일까지의 도달 시간이 9초 이내였으며 최고 속도는 1만 2,000RPM에서 100마일에 이르렀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는 배터리와 모터 기술 외에도 더 있다. 바로 충전소 문제다.

 

7,905개의 배터리셀을 10분 이내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350KW의 전력이 요구된다. 이는 주택 20곳의 퓨즈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용량이다.

 

이로 인해 연구팀은 현재 MIT의 내부 발전소 장비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고고아나는 이에 대해 가정용 표준 전력 아웃렛을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빠른 충전을 위해서는 전용 충전소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MIT의 이 연구팀은 지난 2006년에도 1976년형 포르쉐 914 모델을 개조해 최고 시속 161km, 8시간 충전, 제로백 20초의 전기 자동차를 제작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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