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부팅시간, 최대 56% 단축" 레노보, 신기술 발표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9.29

레노보 그룹이 윈도우 7의 부팅 속도와 종료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자사의 비즈니스용 씽크패드 노트북과 씽크센터 데스크톱 PC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 윈도우 7의 부팅 속도를 XP나 비스타에서보다 최대 56%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윈도우 7 레노보 향상된 경험' 인증을 받은 소비자용 아이디어패드와 아이디어센터 제품군은, 유사한 하드웨어 사양의 비인증 제품들보다 33%의 부팅 속도 및 50%의 종료 속도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신기술 부문 디렉터 하워드 로커는 "1분 걸리던 부팅속도가 30초로 줄었다. 종료 속도는 20초에서 10초로 단축됐다"라고 말했다.

 

로커는 이번 기술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하다"라고 자신하며 회사의 벨로시티 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긴밀하게 협조함으로써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노보에 따르면 윈도우 7에서의 부팅 및 종료 시간 단축은 윈도우 7을 섬세하게 튜닝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었다.

 

우선 부팅 시간 지연의 원흉 중 하나였던 온보드 하드웨어의 드라이버를 개선했다.

예를들어 레노보는 '파퓰러 와이어리스 디바이스'용 드라이버가 극악한 상황의 증명서 사양을 간과하도록 작성됐으며 이것이 4MB의 메모리를 차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로커를 이를 개선함으로써 200밀리초 이내에서 드라이버를 탑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노보는 또 부팅 시 필요없는 몇몇 드라이버를 숨길 수 있도록 바이오스를 튜닝했다. 이들 드라이버들은 부팅이 종료된 후 로드되게 된다.

 

이 밖에 필수적이지 않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도 부팅 이후에 실행되도록 설정했다고 레노보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도비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로커는 그러나 이러한 작업을 개인이 직접 설정할 경우에는 동급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레노보는 마지막으로 파워 매니저를 좀더 사용하기 쉽도록 재작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또 노트북이 배터리 잔량을 좀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별도의 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독립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레노보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갈채를 보내면서 윈도우 운영체제의 고질병이었던 느린 부팅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비스타가 심각했다. 심할 경우 XP보다 두 배 이상 더 소요되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레노버와 유사한 시도를 경쟁 업체들도 진행해오고 있었음을 지적하며 "실제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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