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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 수요 650% 증가” 가트너, 데이터센터의 과제 제시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9.12.02

“기업의 데이터 수요가 향후 5년 동안 6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으 기업의 IT 책임자가 대비해야 할 수많은 과제 중 하나일 뿐이다.” 지난 1일 시작된 가트너의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나온 이야기다.

 

가트너의 분석가 데이빗 카푸치노는 기조연설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사용의 증가와 에너지 비용의 증가, 그리고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의 진화에서 IT 책임자들이 직면한 주요 이슈라고 강조했다.

 

카푸치노는 기업의 데이터 증가율이 향후 5년 동안 650%나 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며, 특히 증가한 데이터 중 80%는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책임자는 이들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 수요가 자금을 바닥내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은 물론,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감사와 컴플라이언스도 제대로 만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기술로는 씬 프로비저닝과 중복제거, 자동화된 스토리지 계층화 등이 제시됐다.

 

데이터 폭증에 대비한 스토리지 대책 필수

카푸치노는 “만약 아직도 프로비저닝을 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스토리지 소비를 줄여주는 쉽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중복제거 역시 IT 책임자들이 검토해야 할 또 하나의 기술로 제시됐다. 많은 IT 부서들이 중복제거 기술을 통해 스토리지 필요량의 50~60%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푸치노는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비용 절감 기술로 스토리지 계층화를 들었다. 이 기술은 데이터의 활용도에 따라 적절한 가격의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카푸치노는 현재 고속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의 80%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더 저렴한 스토리지 계층으로 옮겨 저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카푸치노가 IT 책임자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이슈로 꼽은 것은 가상화, 데이터 폭증, 에너지 및 그린 IT, 복합 리소스 트래킹, IT의 소비재화 및 소셜 소프트웨어, 통합 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및 와이어리스, 시스템 집적도, 매시업과 포털,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CIO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이미 기업 속으로 들어와 았다. 카푸치노는 트위터 활용도가 한 해에 1,382%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트위터의 새로운 사용자 중 상당수가 39~51세라고 덧붙였다.

 

카푸치노는 “이미 우리가 막을 수 없는 현상으로 성장했다”며, “직원들과 고객들이 이미 위키부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IT 책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은 웹 기반의 소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고객이나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이제 에너지는 IT 부서의 몫

많은 조직에서 에너지 요금을 설비 부서가 아니라 IT 부서에 맡기면서 IT 관리자는 에너지 사용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카푸치노는 “이제 CFO가 IT 책임자에게 전력 사용에 대해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집적된 랙 서버 두 대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10만 달러를 넘는다. 그리고 서버의 집적도는 서버와 스토리지, 스위치, 메모리, 입출력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블레이드의 등장으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카푸치노는 현재 기준으로 x86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드는 비용은 서버 자체의 3년 간 비용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카푸치노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IT의 지상 명령이 전력 절감에 와서는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전력 비용은 IT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CIO들은 IT 비용 계획에 전력 비용을 통합시켜야 한다는 것.

 

실제로 에너지 비용은 기업들이 가상화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카푸치노는 가상화에 대해 하이퍼바이저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복잡도나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는 큰 효과가 없지만, 여러 대의 가상 서버를 하나의 물리 서버로 묶음으로써 생기는 전력 절감 효과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로 IT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2010년에는 전세계 IT 투자가 2.3% 정도로 천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의 분석가 조 베이록은 “올해가 힘든 해였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구형 장비의 수명을 최대한 늘렸지만, 이로 인해 장애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IT 투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가트너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는 외부 업체의 아웃소싱 서비스보다는 사설 클라우드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푸치노는 “향후 몇 년간 사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클라우드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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