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발표, 18% 상승에도 불구 주가 6% 하락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8.07.18

마이크로소프트의 2008 회계연도 실적이 전년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Online Services Business, OSB)는 야후 검색 사업 인수 관련 협상이 과열되면서 허점을 드러내 계속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30일로 끝난 자사의 2008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한 158억 4,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실적은 분석가들이 추정한 156억 5,000만 달러보다 다소 높은 금액이다. 4분기 주당 수익은 0.46달러로, 분석가들이 추정한 0.47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실적이다.

 

2008 회계연도 전체 실적은 604억 2,000만 달러, 이 역시 전년 대비 18% 상승했으며,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602억 4,000만 달러보다 조금 높은 수치이다.

 

이처럼 회사 전체의 실적은 상승했지만, 온라인 사업은 여전히 전체 실적의 흠으로 남아있다. 마이크로소프트 OSB의 4분기 실적은 8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6억 7,700만 달러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4분기 운영 수익에서 4억 8,800만 달러가 줄어들어 전년 동기의 2억 1,000만 달러 손실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 연간 운영 수익 역시 12억 3,000만 달러가 줄어, 전년의 6억 1,700만 달러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관련 총괄 임원인 콜린 힐리(Colleen Healy)는 빡빡한 광고 예산과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경쟁 때문에 수익 창출에는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이지만, 올해 검색 쿼리와 페이지뷰는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의 광고 플랫폼을 이용한 광고주의 수는 2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부터 야후를 사들여 OSB를 강화하려고 했으나, 계획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 회사 간의 거래는 최근 들어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야후는 거물 투자가인 칼 아이칸과 손을 잡고 야후의 이사진을 교체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야후의 검색 사업 만을 인수하려했지만, 야후의 경영진이 이를 거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안으로 AOL을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모든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에 공을 돌렸는데, 특히 1년 반 만에 라이선스 1억 8,000만 개를 판매한 윈도우 비스타를 강조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윈도우 비스타 라이선스를 구매한 고객 중 상당수가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인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상당한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27.57달러에서 25.88달러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올 2월 출시한 윈도우 서버 2008, SQL 서버 2008, 비주얼 스튜디오 2008 등의 신제품과 오피스 2007과 Xbox 360의 판매가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FO 크리스 리델은 이런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져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리델은 야후 인수과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지만, “이 문제와 관련되 주도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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