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의 부활”, 맥콜로 중단 조처 이전 수준으로 복구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4.01

인터넷은 현재 스팸메일에 관해서만은 최악의 상황이다.

 

구글은 3월 후반기에 들어 스팸페일이 지난 2008년 11월 맥콜로(McColo)를 분쇄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맥콜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호스팅 서비스 업체로, 악성 봇넷을 운영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을 보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맥콜로의 서비스 중단은 전 세계의 쓰레기 이메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맥콜로의 상위 인터넷 서비스였던 글로벌 크리싱과 허리케인 일렉트릭이 맥콜로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해 맥콜로 자체가 인터넷에서 완전히 격리되면서 스팸메일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

 

구글의 대변인 아만다 클레하는 “스패머들이 맥콜로의 중단 이후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2009년 1분기 전체 스팸메일 증가율이 일평균 1.2%에 이르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1분기 스팸메일 증가율은 일평균 1%로, 당시로서는 최고 기록이었다.

 

>> 스팸과의 전쟁 : “정부는 ISP 서버를 압수하라”

 

또 다른 스팸 측정 사이트인 스팸캅(Spamcop)의 데이터 역시 스팸메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스패머들이 점점 더 지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메일을 보낼 더 강력한 봇넷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이용하는 ISP가 맥콜로처럼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조처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티스팸 단체인 스팸하우스(Spamhaus)의 CIO 리처드 콕스는 “스패머들은 컨플리커와 같은 새로운 봇넷을 구축했는데, 당연히 이전보다 분쇄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콕스 역시 스팸메일이 맥콜로 중단 이전의 수준으로 복구됐다는 구글의 결론에 동의했다.

 

클레하는 “스패머는 자신들의 생존 능력을 계속 증명할 것”이라며, “스패머들은 분명히 지금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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