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9일 구글 메시지 시큐리티(Google Message Security)의 마케팅의 일환으로, 스팸메일 처리 때문에 손실되는 비용과 시간을 측정해주는 ‘ROI 계산기’를 공개했다. 스팸메일로 인한 피해액을 확인하도록 해서 구글 메시지 시큐리티를 사용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ROI 계산기에 직원 수, 월급, 직원이 받는 스팸메일 양 등을 입력하면, 스팸메일 때문에 생기는 손실 비용과 시간이 도출된다. 물론 구글 메시지 시큐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 처리 시간이 얼마로 단축되는지도 표시된다.
더불어 회사 내부에 스팸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를 위해 ‘토털 코스트 오프 오너십(Total Cost of Ownershi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글 메시지 시큐리티를 사용했을 때 자체적으로 스팸 처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보다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구글 제품 관리자인 아담 도즈(Adam Dawes)는 “이렇게 경기가 어려울수록 회사들은 얼마나 많이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라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경을 밝혔다.
지난 해 뉴클러스 리서치(Nucleus Research)는 미국 회사들의 스팸메일 처리 비용이 직원당 연 712달러에 이르고 , 총 700억 달러의 손실을 입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구글 계산기로 산출했을 때, 연봉이 3만 1,000달러인 직원이 21개의 스팸 메시지를 처리하는데 16초를 썼을 때 나오는 비용이다.
한편, 스팸하우스(Spamhaus) CIO 리차드 콕스(Richard Cox)는 구글이 스팸메일 처리로 인한 손실을 계산해주는 것도 좋지만, 지메일의 안티스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신자의 IP주소를 메시지 상단에 포함시키는 등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