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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윈도우 10 출시 예정일이 중요한 이유와 업그레이드 방법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5.06.05
6월 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정식 버전이 오는 7월 29일부터 전세계 190개국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정식 버전, 7월 29일부터 업그레이드

윈도우 10 출시까지 이제 50여 일이 남은 현 시점에서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은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발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라 출시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잘못된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출시일과 가격, 뉴에그 통해 유출

유통업체인 뉴에그에서 유출된 윈도우 10 출시 정보는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 당시 뉴에그에 게재된 페이지에 따르면, 윈도우 10은 8월 31일부터 구매가 가능했다. 또한 가격은 윈도우 10 홈 에디션의 OEM 카피 가격은 109달러이며, 윈도우 10 프로페셔널은 149달러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거짓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공식 판매 가격도 발표…윈도우 8.1과 동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윈도우 10 판매 가격은 윈도우 10 홈은 119달러, 윈도우 10 프로페셔널은 199달러, 그리고 윈도우 10 홈에서 프로페셔널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윈도우 10 프로 팩은 99달러이다.

윈도우 운영체제 출시는 항상 관심 대상이었지만, 출시일을 놓고 이렇게까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1년간 무료 정책' 때문이다.

1월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으로 기존 윈도우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출시 후 1년동안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공식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그룹 수장 테리 마이어슨은 "기존 윈도우 7, 윈도우 8.1, 그리고 윈도우 폰 8.1 사용자들은 윈도우 10 출시 이후 1년동안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어슨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로서의 윈도우 10'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10, 윈도우 7, 8 사용자는 무료 업그레이드…기업용은 '일단 대기'

그러나 무료 프로모션에서 대기업은 제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에게는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만큼 천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일단 새로운 운영체제로 이전한 후에는 업데이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새로운 기업용 업그레이드 정책을 서비스로서의 윈도우(Windows as a Service)의 맥락에서 만들고 있는데, 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의 숨겨진 일면이다. 새로운 기업용 업그레이드 정책은 LTSB(Long Term Servicing Branch)와 CBB(Current Branch for Business)로 알려져 있다.

"기업의 윈도우 10 이전은 안정적으로"... 새로운 기업 프로그램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감하게 '무료 배포 전략'을 펼칠 수 있었던 기저에는 이미 좋은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윈도우 8.1 무료 업그레이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료였던 윈도우 8보다, 기존 어떤 윈도우보다 더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경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체제 사업 부문을 지위하고 있는 테리 마이어슨은 "무료 업그레이드는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여러 운영체제 버전으로 파편화된 윈도우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일할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로 하여금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만드는 유인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10 무료 배포에는 이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확산 위해 "당근과 채찍"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의 속내가 어떻든, 이 무료 업그레이드 전략은 확실히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장조사기관에서는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인 1년동안 윈도우 7의 흡수율인 20.1%를 충분히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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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그룹의 엔지니어링 총괄 책임자 게이브 아울은 트위터를 통해 "처음 1년간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한 기기는 '언제든지' 윈도우 10을 삭제하고 재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기에 한해서다.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가는 조립 PC의 경우, 어떤 부품이 교체되느냐에 따라 설치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업그레이드 전에 미리 부품을 업그레이드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 이후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료가 아님은 이미 밝혀졌다. 다만 윈도우 10 라이선스 가격은 앞서 설명한 대로 제품에 따라 109~14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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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불법 복제판을 통해 설치한 비인증 사용자들은 윈도우 1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을까.

3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이후의 해적판 윈도우가 설치된 PC에도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된 윈도우 7, 윈도우 8, 윈도우 8.1의 불법 복제품은 '비정품'이라는 마크가 표시되고, 기존 불법 복제품에서 등장한 데스크톱 백그라운드가 60분마다 검정색 화면으로 리셋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보안 업데이트는 받을 수 있지만, 선택적인 업데이트는 받지 못할 것이며, 신규 기능이나 기능 개선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한 마디로 말하면, 업그레이드는 할 수 있으나 그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불법 복제는 불법 복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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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윈도우 7 이상의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바탕 화면 오른쪽 하단 작업 트레이에 있는 '윈도우 10 다운로드'를 눌러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도 있으며, 시스템 요구 사양도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PC 사양이 되더라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과 알아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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