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중국, 스팸생산국 불명예 탈피...20위로 하락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1.02.28

중국은 몇 년간 골치를 앓았던 스팸 문제를 마침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세계 최고의 스팸 근원지였지만, 중국은 세계 최고 스팸 생산국 목록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 시스코 시스템의 아이언포트(IronPort) 그룹은 현재 스팸 생산국으로 18개국을 꼽았는데, 그중 중국은 2년 전부터 크게 떨어져, 5위 안에만 들고 있다.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에 따르면, 중국은 4억 2,000만 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있고, 다수가 해킹당한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2009년으로 되돌아가 보면, 해킹당한 시스템은 상당한 양의 스팸을 보내고 있었다.

 

보안 업체인 소포스가 조사한 결과에서, 2009년 1월 중국은 전 세계에서 스팸 생산국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포스의 연구원인 체트 위스뉴스키는 "그러나 2009년 말에는 중국발 스팸 수는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소포스는 현재 스팸 생산국으로 중국을 20위에 선정했다. 이는 스페인 바로 뒤이다.

 

시스코의 연구원인 펠로우 패트릭 피터슨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10위 안에 들지 않은 것은 최근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2006년에는 스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업체와 보안 업체와 함께 스팸 차단 사업을 시작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피터슨은 첫 사업을 '극적인 성공'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MAAWG(the Messaging Anti-Abuse Working Group)의 회장이자 컴캐스트의 유명 엔지니어인 마이클 오라이단은 "중국은 스팸의 양이 현저히 줄었다"며, "미국의 스팸 관련 연구원들은 현재 중국의 스팸 차단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인터넷 소사이어티의 회원들과 함께 표준을 세우고 좀 더 나은 협업 방법을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까지 '신뢰 구축을 위한 스팸과의 전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도 미국은 중국에서 한두 가지를 더 배울 것이다. 소포스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최고 스팸 국가와 전 세계 1/5의 스팸 근원지로 남아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스팸 메시지의 대다수는 외국에 존재하는 스패머가 꾸민 것이지만,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스패머들이 굉장히 많은 미국의 해킹 머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RSA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관련 책임자는 기업들에게 감염된 PC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건강 인증서를 사용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제안했다. 시스코는 중국에서는 ISP가 스팸 문제를 줄이기 위해 나서면서 상황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위뉴스키는 "중국은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스팸을 줄이기 위해 양쪽 다 이메일을 보내도록 허락하는 것을 더욱 엄격하게 조절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많은 것이 보호되고 있어 중국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며, "아마 검열로 스팸을 막는 것보다는 네트워크로 스팸을 차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팸하우스의 안티 스팸 그룹의 CIO인 리차드 콕스는 "지난해 말 러시아에서는 스팸 범죄자가 체포된 바 있고, 현재는 스팸과의 전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과 중국이 합작하는 모습에 성원을 보냈다.

 

콕스는 "스팸을 이용한 주요 범죄는 이미 중국에서 러시아로 옮겨간 상태"라며, "아직도 러시아에는 스팸과 사이버 범죄에서 국제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할 부패와 불법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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